또 한 번 박항서 매직이 발휘됐다. 돌풍의 주인공 베트남이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시리아를 꺾고 4강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2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찬드랍한가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베트남은 특유의 빠른 발과 드리블을 바탕으로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수비에서도 중원의 적극적인 압박을 활용해 시리아의 공격을 수차례 무산시켰다. 사상 최초 아시안게임 4강을 가기 위한 투지가 엿보였다.
베트남의 전략은 점유율을 높이면서 최대한 수비적으로 가는 것이었다. 선수비-후역습을 노린 베트남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내내 이렇다할 슈팅을 날리지 못하며 다소 답답한 모습을 연출했다.
전반에 수비를 중시하며 체력을 아꼈던 베트남은 후반 5분 응우엔 안득을 투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이후 적극적인 역습으로 상대적으로 체격이 좋은 시리아를 강하게 압박했다.
시리아는 후반 초반 공세 상황 이후로는 큰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면 베트남은 웅크리고 앉아 상대의 빈틈을 조심히 노렸다. 정규 시간 90분 동안 양팀은 서로의 빈틈을 찾지 못했고, 결국 0-0으로 연장에 돌입했다.
참고 기다렸던 양팀은 연장에 들어서자 감춰뒀던 공격본능을 뽐냈다. ‘넣지 못하면 진다’는 마인드가 격돌하는 모양새였다.
연장 전반 11분 시리아의 슈팅이 베트남 골키퍼에 막혔고, 연장 전반 12분과 15분 베트남의 연이은 슈팅은 시리아 골키퍼를 통과하지 못했다. 연장 후반 베트남의 역습 한 방에 승부가 갈렸다.
연장 후반 3분 최후방에서 길게 날아간 베트남의 패스를 응우옌 안 뚜억이 받았다. 골키퍼와 1대1 찬스. 하지만 안 뚜억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 때 응우옌 판 토안이 달려들어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남은 시간 12분. 베트남은 1골의 압박에 뒤지지 않고 침착하게 수비해냈다.
그리고 결국 휘슬이 울리고, 베트남의 사상 첫 4강 진출이 이뤄졌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29일 한국과 결승 진출을 두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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