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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한국-베트남전, '군메달 피해라' 누리꾼 말말말 3

한국과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이 29일 오후 6시에 열린다.

흔히 볼 수 없는 국제대회에서의 한국인 감독끼리의 대결이 성사됐다. 게다가 금메달을 따면 한국 일부 선수들의 병역특례(예술-체육요원 복무)가 가능해 어느 종목보다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매우 뜨거운 가운데, 그 중 ‘민심’을 반영한 명대사들과 이에 대한 반응들을 모아봤다. 재치 넘치는 코믹한 것부터 뼈 있는 촌철살인까지 다양하다.

 

★웃음부터 한탄까지, 군 복무 관련 명대사들

 

28일 김학범 감독(왼쪽), 박항서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손흥민 일병 구하기’라고 불릴 만큼 병역특례가 관심사다. 많은 한국 팬들이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쳐 준결승전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 금메달을 따길 응원하고 있다. 이는 당연히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병역특례를 받기 원하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잘 안 풀릴 때 관중석에서 한 명이 일어나서 ‘충성’을 외치며 경례를 하면 선수들의 집중력이 제대로 살아날 것”이라고 적어 실소를 자아냈다. “심판 휘슬 소리가 빨간모자(군대 교관) 휘슬소리라고 생각하라”는 말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물론 “군메달 말고 금메달 따자”는 응원의 댓글이 가장 많지만, “한창 때 나라에 바친 내 2년이 억울하다”는 하소연도 꽤 찾아볼 수 있다. 

 

★박항서 감독에 “봐줘라” 의견엔 ’비난 일색’

 

29일 한국과의 준결승을 앞두고 기도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 사진=연합뉴스

베트남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4강에 오른 박항서 감독에게는 “최선을 다해 멋진 승부를 보여달라”는 당부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군대 끌려갈 손흥민을 생각해서 적당히 해라”, “베트남은 이미 충분히 올라왔다”며 ‘봐주기’를 종용하는 댓글들도 등장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스포츠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국에 칼을 겨눠야 하는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의 입장을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같은 말이라도 “기왕이면 한국이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따고 박항서 감독은 3, 4위전에서 동메달을 땄으면 한다” 또는 “베트남은 이미 많은 것을 이뤘지만 한국은 금메달이 꼭 필요하다”는 식의 승리 기원은 다른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았다. 

 

★스포츠 선수 병역특례 ‘손질 필요’ 토론 활발

 

훈련 중인 한국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불거지는 스포츠 선수들의 병역 특례에 대해 ‘손질’이 필요하다는 의견 및 아이디어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국가대표의 경우 훈련 포함 차출 일수만큼 군복무를 한 것으로 해 주면 좋겠다”며 “손흥민의 경우 아무리 적게 봐도 300일 이상 차출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좋은 아이디어”, “사이다”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축구에만 A매치가 많아 불공평하다”, “비리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또 “메달을 따면 일괄 군 면제를 해 주기보다 운동선수는 30대 중반까지 입대를 미룰 수 있게 해 주자”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도 “전성기까지 마음놓고 운동할 수 있어 좋은 생각이다”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30대 중반에 신병으로 가는 건 무리”, “그런 식이면 일반인도 30대 중반까지 연기 가능해야 한다”는 부정적 반응이 나뉘었다.

사실 ‘병역 문제’가 관전포인트로 작용하며 스포츠 이벤트의 순수한 승부에 대한 몰입과 감동은 줄어든다.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병역특례 관련 아이디어 대결과 토론은 1970년대에 도입된 병역특례 조항을 합리적인 공론화 속에 손볼 때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예은 기자  yeeuney@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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