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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칠전팔기’란 이런 것…어제의 명장면 4

국민적인 관심을 받지는 못해도, ‘칠전팔기’의 도전과 감동이 있다. 

28일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런 도전이 낳은 감동적인 장면들이 눈길을 끌었다. 세계 무대는 물론 아시아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최고라고 보기는 힘든 육상 창던지기에서 3번 도전 만에 나온 김경애의 동메달, 1990년 이후 단 한 번도 중국을 이기지 못한 한국 남자 탁구의 아쉬운 단체전 패배 등이 그렇다.

물론 사이클에서 여자 단체추발 금메달까지 추가하며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이 된 나아름과 하루에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한 ‘세계최강’ 양궁 대표팀의 화려한 성과도 있었다. 

 

★30대에 세 번째 도전…창던지기 김경애, 값진 동메달

 

여자 창던지기 김경애의 결선 경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30대 허들 퀸’ 정혜림에 이어 육상 종목에서 또 다시 30대 여자 선수의 투혼이 돋보였다.

30세의 김경애가 아시안게임 세 번째 도전 만에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김경애는 28일 여자 창던지기 결선에서 56m74를 던져 중국의 류시잉(66m09)과 류후이후이(63m16)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경애는 20대이던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도 출전했지만, 각각 4위, 6위로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다. 30대가 되어 따낸 첫 메달은 그래서 더 소중하다. 

육상 투척 종목은 나이가 들어도 선수 생활이 가능한 편이다. 여자 포환던지기에서는 39세의 이미영이 여전히 국가대표로 뛰며 이번에 5번째 아시안게임을 치렀고, 남자 해머던지기에도 36세의 이윤철이 있다. 첫 메달을 따낸 김경애의 ‘30대 도전’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30년 가까이 높은 만리장성’ 한국 남녀 탁구 단체전 ‘은, 동’

 

단체전 승리에 환호하는 중국 탁구 대표팀을 지켜보는 한국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한국 탁구 대표팀의 중국에 대한 ‘패배의 역사’는 길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탁구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무려 6번 연속으로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패했다. 28일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이 또 다시 게임스코어 0대3으로 지면서 ‘연속 패배’ 기록은 7번으로 늘었다. 

게임스코어만 보면 완패 같지만, 경기 내용은 대등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 때 선수로 출전했던 김택수 감독은 자신이 당시 따낸 금메달 이후 28년 동안 패배를 지켜보는 드라마틱한 상황에서도 “중국을 이길 수 있는 희망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 역시 준결승에서 중국에 게임스코어 0대3으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양궁, ‘창대한’ 마무리…하루 3개 금메달

 

마지막 날 금메달 3개를 추가한 한국 양궁 대표팀의 기념촬영.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강’ 한국 양국이 아시안게임 양궁 마지막 날이었던 28일 금메달 3개를 휩쓸며 저력을 과시했다. 김우진이 남자 리커브 결승에서 승점 6-4로 후배 이우석을 눌렀고,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최보민 송윤수 소채원)은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231-228로 꺾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어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최용희 김종호 홍성호) 역시 229-229 동점 끝에 슛오프에서도 29-29 스코어를 만드는 혈투를 벌였다. 슛오프에서도 동점이 나오자 과녁 중앙과 화살이 꽂힌 자리 사이의 거리를 측정한 결과 한국의 10점이 좀 더 가깝게 명중시킨 것으로 판명되며 드라마틱한 금메달을 따냈다. 당초 금메달 7개를 목표로 잡았던 양궁 대표팀은 이날 추가된 금메달 3개로 총 4개의 금메달을 땄다.  

 

★사이클 나아름, 여자 단체추발에서 금 추가…’이번 대회 한국 첫 3관왕’

 

트랙 단체추발 금메달을 따낸 여자 사이클 대표팀의 이주미 나아름 김현지 김유리(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여자 사이클에서는 이미 금메달 2개를 따낸 나아름이 단체추발에서도 금 사냥에 성공하며 화려한 행보를 이어갔다. 나아름은 28일 열린 여자 트랙 사이클 단체추발 결선에서 김유리 김현지 이주미와 함께 출전,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앞서 개인 도로와 도로독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나아름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 한국 선수단 중 처음으로 3관왕이 됐다. 또한 한국 사이클의 역대 첫 아시안게임 여자 3관왕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 중 아시안게임 사이클 3관왕은 나아름 이전엔 2006년 도하 대회 때의 장선재뿐이었다. 나아름은 내친 김에 31일 여자 매디슨 경기로 4관왕을 노리고 있다. 매디슨은 두 명이 교대로 달리는 포인트 레이스로, 나아름은 단체추발에서 함께 출전한 김유리와 짝이 되어 출전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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