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이 아시안게임 침묵을 깨고 첫 안타에 이어 타점까지 기록했다.

 

손아섭은 3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수퍼라운드 2차전 중국과 경기에 8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상대 투수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로 특유의 타구가 모처럼 나왔다. 손아섭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때려낸 안타였다.

손아섭은 조별예선 3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전날(30일)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총 1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국제대회 타율이 통산 0.360(50타수 18안타)에 이르렀던 그였기에 아쉬움이 배가됐다.

손아섭은 결승진출이 걸린 중국전에서 첫 안타를 뽑아내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두 번째로 들어선 4회에선 타점까지 기록했다.

1사 상황에서 김현수가 안타를 치며 1루에 진출했고, 이후 양의지가 범타처리 됐지만, 손아섭이 중견수 뒤 2루타를 치며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손아섭이 3루를 욕심내다 태그아웃된 건 아쉬웠다.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기 위해선 베테랑 손아섭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중국전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의 활약이 계속 이어질지 지켜볼만 하다.

손아섭의 활약으로 현재 대표팀은 5회초 중국에 2-0으로 앞서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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