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방콕하는 동안 못 본 전시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대로 보내기에는 아쉬운 전시회들을 모아봤다. 찬바람을 뚫고서라도 봐야 할 전시 다섯 개.

아티스트 파일2015: 동행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서 한국 국립현대미술관과 일본 국립 신미술관이 기획했다. 동시대 미술을 통해 서로 간의 소통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지난여름에 일본에서 먼저 선보였다. 동시대를 살아가면서도 한국과 일본이라는 다른 환경에서 형성된 관점을 다양한 예술적 접근과 표현으로 나타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기간: 2015.11.10-2016.02.14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관람료: 2,000원

윌리엄 켄트리지: 주변적 고찰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예술가 윌리엄 켄트리지의 대표작들이 소개된다. 남아공의 인종차별 역사와 사회를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담은 '소호와 펠릭스' 연작은 물론, 남서아프리카 인종학살 사건을 소재로 한 '블랙박스/샹브르누아'와 중국 문화혁명을 다룬 '양판희에 대한 메모'와 같이 여러 장르에 걸친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주변적 고찰'은 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확장되어가는 사고의 흐름을 뜻한다. 

기간: 2015.12.01-2016.03.27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제 2,3,4 전시실

관람료: 서울관 관람권 4,000원

한국건축예찬: 땅의 깨달음전

 

주명덕, 배병우, 구본창, 김재경, 서헌강, 김도균 등 쟁쟁한 사진작가 6명이 중심이 되어 한국 전통건축의 의미를 탐구한다. 여기에 미술작품, 입체영상, 건축 모형 등이 함께 전시된다. 또한 최신 IT 기술을 활용하여 전통과 현대가 융합을 시도한다. 구성은 종교건축, 궁궐 및 성곽, 관아건축, 민가건축으로 분류하여 선조들의 정신을 반영했다. 

기간: 2015.11.19-2016.02.06

장소: 삼성 미술관 리움

관람료: 5,000원 (성인 기준)

소마 드로잉 무심 無心

 

소마미술관은 2006년부터 매년 작가 공모를 실시해 관련 전시를 개최하고 드로잉 아카이브를 구축해 젊은 작가들을 지원해왔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간의 활동을 모은 것으로 우리나라 드로잉의 현주소를 짚어보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여기에 드로잉을 스케치에 국한하지 않고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했다.

기간: 2015.10.30-2016.02.14

장소: 소마미술관

관람료: 3,000원 (성인 기준)

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 DMZ STORY 展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분단의 상황을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베를린 이스트사이드갤러리 작품 80점을 캔버스에 옮겼으며 사진, 영상 등의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DMZ의 이야기를 다뤘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라는 전시 제목은 DMZ를 가장 위험하고 척박한 곳으로 만든 데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담았다. 

기간: 2015.11.20-2016.02.28

장소: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관람료: 12,000원 (성인 기준)

인턴 에디터 한국담 hgd0126@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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