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48'에서 유력 데뷔 후보였던 이가은이 최종 14등으로 아이즈원 데뷔에 실패했다.

 

사진=Mnet '프로듀스48' 제공

 

31일 Mnet '프로듀스48'의 최종회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96명의 연습생으로 시작한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는 경쟁을 통해 최종 20명이 살아남아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 올랐다. 이들 중 상위 12명만이 아이즈원으로 데뷔할 수 있었다.

이날 1등부터 12등까지 데뷔에 성공한 연습생은 1등 장원영(종합 득표수 33만8366표), 2등 미야와키 사쿠라(31만6105표), 3등 조유리(29만4734표), 4등 최예나(28만5385표), 5등 안유진(28만487표), 6등 야부키 나코(26만1788표), 7등 권은비(25만212표), 8등 강혜원(24만8432표), 9등 혼다 히토미(24만418표), 10등 김채원(23만8192표), 11등 김민주(22만7061표), 12등 이채연(22만1273표)이었다.

앞서 여러 번 1등을 차지했음은 물론 단 한 번도 데뷔권인 12등 밖으로 떨어져 본 적이 없는 이가은은 이날 14등을 차지해 데뷔에 실패했다.

 

사진=Mnet '프로듀스48' 영상 캡처

 

이가은은 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지난 5월 10일 '프로듀스 48'의 메인 곡인 '내꺼야'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는 메인 센터인 미야와키 사쿠라에 이어 2절 센터로 등장했다.

방송이 시작된 후로는 승승장구였다.

첫 등급 심사 평가에서는 압도적인 실력을 펼쳐 A등급을 받았다. 이후 '내꺼야' 영상 평가에서도 안정적인 댄스과 보컬 실력으로 A등급을 지켰다.

이어 1주차 순위 5등, 2주차 1등, 3주차 1등, 4주차 1등이라는 놀라운 등수를 연이어 기록했다. 그룹 배틀 평가 '피카부' 무대도 능숙하게 소화, 특유의 노련함을 뽐냈다.

 

사진=Mnet '프로듀스48' 영상 캡처

 

댄스 포지션 평가 'Side To Side' 무대를 해낸 후에는 시로마 미루와 장원영에 이어 3등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다시 한 번 찍었다.

그러나 7주차부터 이가은은 하락세를 보였다. 8등으로 급락한 것. 다행히 이가은은 9주차에 5등이라는 안정적인 등수를 되찾았다.

하지만 콘셉트 평가 'I AM' 무대에서는 현장 투표에서 최하위인 6등을 받아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 시기부터 이가은은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해야 한다는 의식을 강하게 갖기 시작했다. 순위에 비해 비교적 낮은 직캠 조회수와 좋아요 수 등도 이가은을 위협했다.

 

사진=Mnet '프로듀스48' 영상 캡처

 

세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는 지난번에 이어 5등을 쟁취했다. 그러나 마지막 최종 무대에서는 14등이라는 등수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1994년생인 이가은은 2012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Flashback', '첫사랑'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2013년 이후로는 애프터스쿨이 이렇다 할 음악적 활동을 보이지 않아 이가은은 그룹과 함께 대중에게 잊혀졌다. 그러므로 이가은에게 '프로듀스48'은 간절한 재데뷔의 기회였다.

아이즈원 데뷔에는 실패했지만 이가은의 가수로서의 활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가 향후 어떤 길을 걸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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