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숙적 일본을 격파하고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세트 스코어 3-1(25-18 21-25 25-15 27-25)로 물리쳤다. 지난 6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스(VNL)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무릎 꿇은 빚을 깨끗하게 갚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적인 거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은 무려 29점을 퍼부으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3세트까지 24점을 올린 김연경은 4세트에선 리시브와 수비를 강화하는 등 공수에서 해결사 노릇을 든든하게 해냈다.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 역시 빛나는 활약을 했다. 1세트부터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강연타로 일본 코트를 유린했다.
이날 한국팀은 전날 태국전에서의 부진을 씻은 채 일본을 상대로 공수 조화를 보여줬다. 특히 큰 키를 이용한 블로킹의 절대 우세가 팀 승리로 직결됐다. 한국은 블로킹 수에서 14-4로 일본을 멀찌감치 밀어냈다. 일본은 3세트에서만 우리나라의 블로킹 벽에 6점이나 잡혀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한국은 4세트에서 여유 있게 앞서다가 막판에 엎치락 뒷치락하며 피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25-25 듀스 상황에서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의 파워풀한 밀어넣기로 매치 포인트를 쌓고 다시금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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