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농구 남북단일팀 '코리아'가 중국에 막히면서 아쉬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65-71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일팀은 높이가 좋은 장신 군단 중국을 상대로 전반전을 대등하게 마쳤다. 1쿼터를 22-23, 1점 차로 마무리한 단일팀은 2쿼터 16득점으로 38-38 균형을 맞추는 등 최강 중국을 상대로 분전했다. 전반에만 주장 임영희가 12득점을 올렸고, 박지수가 8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3쿼터 중국이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단일팀은 임영희의 3점슛으로 점수를 52-54, 2점 차를 만들었으나 이 때 로숙영이 반칙 판정을 받으며 5반칙 파울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 이후 한국은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마지막 4쿼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승부가 계속 됐다. 임영희의 득점으로 다시 1점 차로 좁혔지만. 한국은 턴오버가 나오면서 허무하게 실점, 점수가 5점으로 벌어졌다.

경기 종료 2분20초가 남은 시점 중국의 바스켓 포인트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더욱 벌어졌다. 단일팀은 박혜진의 3점슛으로 64-69를 만들었으나 중국이 손쉽게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바로 달아났다. 단일팀은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점수를 뒤집지 못하면서 중국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비록 패했지만, 단일팀의 분전은 농구팬들의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값진 은메달을 따낸 선수들에게 큰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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