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군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지난 1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한국이 연장전 혈투 끝에 2대1 승부를 거뒀다.

영원한 숙적 일본을 상대로 한 승리에 경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심판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자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우승에는 군면제 혜택이 걸려 있었다.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선수들 중에서도 최근 구단과 재계약한 손흥민에게는 군면제가 절실할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지금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저 힘들다는 생각만 든다. 아무래도 다른 선수보다 나이를 더 먹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쁩니다. 동료와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며 “금메달은 국민의 것”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은 한일전 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것이야말로 감동의 도가니. 손흥민 선수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축하합니다!”라는 축하문이 게재됐다.

U-23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이날은 신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처음 축구 국가대표팀을 소집하는 날이기도 하다. 손흥민과 조현우 등 U-23 축구대표팀에 이어 벤투호에 합류하게 된 8명의 선수는 하루정도 휴식을 취한 후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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