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축구 인생 첫 우승의 감격을 전했다.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U-23 축구대표팀이 귀국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 인생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한 손흥민은 취재진에 벅찬 감정을 전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며 대표팀은 물론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컸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대표팀의 ‘캡틴’으로 얻어낸 우승이기에 손흥민에게 이번 대회는 여러모로 큰 의미를 남겼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팬들의 도움이 없었던 좋은 결과를 없었을 것이다. 금메달은 좋은 일이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처음 주장으로 나온 대회에서 여러 걱정이 따랐지만 황의조 등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 “좋은 결과, 안 좋은 결과도 있었지만 잊어버리고 싶은 게 없을 정도로 소중한 순간으로 남았다”며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던 과정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오래도록 자리를 비우게 된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FC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소속팀에서 자리를 오래 비웠다. 축하 인사를 보내준 동료와 감독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축구 선수로서 목표가 이게 전부가 아니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후배들에 대한 격려와 당부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는 만큼 겁내지 말고 부딪혀 보라고 이야기했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너무나도 애정이 있는 팀이고, 후배들이기 때문에 평생 볼 사이여서 힘든 일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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