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는 여전히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아침과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럴 때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거뜬히 입을 수 있는 셔츠가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셔츠는 한여름 폭염 때는 물론 가을에서 겨울까지 어떤 계절에도 활용도가 높은 사계절 아이템이다. 하나만 입어도 멋스럽지만, 카디건이나 조끼, 재킷, 코트에 이르기까지 어떤 것과 겹쳐 입어도 잘 어울린다. 

여름 휴양지 분위기가 나는 셔츠부터 일상생활까지 스타일별로 어디서나 입을 수 있는 셔츠들을 살펴보고, 가을에 맞는 멋스러운 스타일링법을 알아본다. 
 

★여름 아직 아쉽다면, 화려한 패턴 셔츠

 

사진=닐카터

 

패턴이 강렬하고 화려한 셔츠는 강렬한 이미지로 여름의 필수품이다. 특히 ‘늦캉스’를 간다면, 트로피컬 패턴 셔츠 하나만 가볍게 챙겨도 쉽게 바캉스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휴가철 필수 아이템인 스윔웨어와 매치하면 유니크한 감성의 비치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서늘한 밤의 풀이나 바다의 공기도 얇은 겉옷을 준비한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패턴 셔츠는 어떤 아이템과 매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무드가 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일상생활 속에서 패턴 셔츠로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싶다면, 베이직한 슬랙스나 청바지 등과 매치하여 다소 과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패턴의 힘을 빼주는 방식으로 소화하면 좋다. 

 

★베이직+모던, 깔끔한 솔리드 셔츠

 

사진=1. 루이스클럽 / 2. 어반스터프 / 3. 유니클로 / 4. 살롱드서울

 

솔리드 셔츠는 계절과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많은 이들이 활용하는 ‘스테디셀러’이다. 데일리로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인 만큼 솔리드 셔츠를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링은 무궁무진하다. 

그 중 간절기 시즌에는 티셔츠를 이너웨어로 함께 매치하면 모던한 분위기의 멋쟁이가 될 수 있다. 솔리드 셔츠의 밋밋함을 상쇄하는 컬러나 레터링이 있는 티셔츠는 좋은 파트너다.

평소보다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하는 휴가철에는 심플하고 베이직한 셔츠와 바지에 선글라스, 시계 등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을 매치해 액세서리를 더 돋보이게 만들면 옷만 화려한 것보다 한층 더 멋스럽고 센스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쉽고 실용적인 카디건+셔츠 룩

 

사진=카디건, 셔츠, 청바지(루이스클럽), 시계 (스와치), 신발 (엑셀시오르), 에코백 (리뽀)

 

쌀쌀한 가을이 본격적으로 오면, 아침 저녁으로 카디건에 손이 간다. 물론 아직은 반팔 위에 카디건을 입을 정도의 날씨가 아니지만, 본격적인 가을이 깊어가면 셔츠와 카디건을 함께 입을 일이 많아진다. 

카디건은 일교차가 클 때 셔츠와 함께 입어도 좋고, 온도가 올라가는 낮에는 어깨에 살짝 걸치는 형식으로 스타일링할 수 있다. 

카디건과 셔츠가 모두 심심하다면 메탈 워치, 발목까지 오는 커팅진과 베이직한 운동화, 에코백 등으로 포인트가 분명하면서도 실용성과 스타일링을 모두 잡은 데일리룩을 연출해 보자.

 

★루즈핏 셔츠로 여심 사로잡기

 

사진=셔츠, 슬랙스 (루이스클럽), 안경 (해지스by시원아이웨어), 시계 (스와치), 신발 (부테로)

 

흔한 디자인의 셔츠를 좀 더 특별하게 입는 방법은 ‘핏’을 바꾸는 것이다. 같은 모양이라도 몸에 얼마나 달라붙는지에 따라 스타일은 천양지차다. 가을에는 남녀 모두 루즈한 핏의 셔츠로 쉽게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특히, 헐렁하고 가벼운 셔츠는 일교차가 있는 가을날 한 벌만 걸치면 여심을 사로잡는 매력 포인트로 제격이다. 상의가 루즈하므로 하의는 쉽게 매치할 수 있는 슬림한 슬랙스와 첼시부츠로 스타일링하면 시크하면서도 깔끔한 코디가 된다. 

포인트가 되는 검은 시계로 톤을 맞춰 주고, 지적인 느낌을 주는 스틸 소재의 안경이나 액세서리를 곁들여 마무리한다면 나무랄 데 없는 데일리룩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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