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우붓이나 태국의 치앙마이처럼 자연과 힐링, 저렴한 물가가 공존하는 지역부터 오랜 서구문명과 예술이 흘러넘치는 유럽의 도시에 이르기까지 최근 가장 ‘핫’한 여행 키워드는 ‘한 달 살기’다.

 

사진=픽사베이

‘일년에 한 도시 한 달 살기’ 커뮤니티 회원 수가 3만3000명에 이르고 ‘워라밸’ 트렌드와 함께 기업들이 근무시간 단축 및 장기 휴가를 독려하면서 ‘한 달 살기’ 열풍이 힘을 얻는 추세다. ‘한 달 살기’의 장점은 수박 겉핥기식 단기 관광이 아닌 비교적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체류하며 그곳의 거주민처럼 현지 문화와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나만의 여행을 꾸미는 매력이 있지만 해외 장기 체류이다 보니 신경 써야 할 일도 많다. 보다 알차고 편리한 ‘한 달 살기’를 가능하게 해줄 5가지 앱을 소개한다.

 

◆ 의사소통 도와주는 만능번역 앱 ‘플리토’

‘플리토’는 기계 번역과 인간 번역을 한 곳에서 지원하는 통합 번역 플랫폼이다. ‘한 달 살기’여행자는 단기 여행자보다 현지인과 가까운 생활을 하면서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언어 장벽을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다. 플리토는 동남아시아 지역 언어를 포함, 23개 언어 실시간 자동 번역을 제공한다. 활용 빈도가 높은 유사 번역 사례를 결과창에 함께 제공해 다양한 표현들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사진=플리토 캡처

또한 번역 결과가 맘에 들지 않을 경우 집단지성번역 서비스를 통해 사람이 번역한 보다 정교한 번역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다. 단기 여행자보다 생활밀착형 표현이 필요한 ‘한 달 살기’ 여행자들에게 보다 적합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외 이미지 번역 서비스를 사용하면 현지 식당의 손글씨 메뉴판, 박물관 내 설명문 등도 빠르게 번역해줘 보다 알찬 현지 생활을 돕는다.

 

◆ 꼼꼼한 경비관리 ‘트라비포켓’

한 달간 장기 체류를 하려면 예산을 보다 계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여행자를 위한 가계부 앱 트라비포켓은 여행 경비를 날짜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관리 가능하다.

 

사진=트라비포켓 캡처

총예산 입력 후 여행 중 기록한 지출 내역에 따라 날짜별로 사용한 금액 및 잔여 예산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다음 지출 계획을 세우기 용이하다. 영수증 사진을 찍으면 간단한 메모와 함께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으며 환율도 자동으로 환산돼 환율 계산을 위해 별도의 앱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또한 데이터 없이도 앱 사용이 가능해 데이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 특별한 여행기록 ‘볼로’

‘한 달 살기’는 자주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이 아닌 만큼 특별한 기록으로 간직하고 싶을 터. 여행 기록 앱 ‘볼로’는 디자인 폰트와 다양한 편집 툴이 갖춰져 있어 글과 사진만 올리면 손쉽게 깔끔하게 편집된 포스트 형태로 여행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여행 경로를 입력하면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경로가 표현되기도 한다. 함께 여행하는 친구나 가족과 여행기를 공유할 수도 있으며 데이터 없이도 앱 사용이 가능해 이동 중에도 여행기를 쓸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이외 ‘책으로 간직하기’ 서비스는 이용자가 책 표지, 띠지 문구 등을 스스로 디자인해 여행기를 실제 책자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한 달 살기’의 특별한 추억을 자신만의 스토리북으로 간직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약 17만명의 이용자가 올린 여행 콘텐츠를 둘러보며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어 요긴하다.

 

◆ 번거로운 환율계산 쓰윽 ‘엘크’

여행지에서 장기간 머무르다 보면 소소하게 구비해야 할 물건이 많다. 그만큼 쇼핑도 자주 하게 되는데 물건을 살 때마다 일일이 숫자를 입력해서 환율 계산을 하는 것은 꽤나 번거로운 일이다.

환율 변환 앱 ‘엘크’는 매번 키패드를 두드릴 필요 없이 몇 번의 화면 터치만으로 환율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 화면에서 왼편에 환율 변환하고자 하는 통화 금액이 십 단위로 나열되고 오른편에 다른 통화로 변환된 금액이 나타나는 구조다. 또한 화면을 좌우로 밀면 단위가 변환돼 나타난다. 각 숫자 사이를 터치하면 보다 세부적인 금액도 확인할 수 있으며 유료 버전까지 포함하면 총 162가지 통화의 환율 변환이 가능하다.

 

◆ 똑똑한 날씨 브리핑 ‘트레더’

여행 가기 전 날씨 확인은 필수다. 다양한 날씨 앱 가운데 ‘트레더’는 여행자 맞춤형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날씨 앱 트레더에 여행 일정과 장소를 입력하면 여행 기간 동안의 날씨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날짜 별 기온뿐만 아니라 강수량, 자외선, 습도, 바람 정보까지 그래프 및 아이콘으로 나타내 직관적 이해가 가능하다.

 

사진=픽사베이

또한 한국의 몇 월 날씨와 비슷한지, 비 는 총 몇 번 내릴 것인지 등 여행지 날씨를 알기 쉽게 브리핑해주어 여행 짐을 꾸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날씨에 따른 옷 추천, 자외선 경고 등 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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