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빌런이다. 조커, 타노스, 베놈 등 히어로보다 더 매력적인 악당들이 뜬다. 영화 속 히어로를 쫓는 최고의 라이벌이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감의 슈퍼 빌런 캐릭터들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는 중요한 존재로, 정의로운 히어로와 대립각을 세우며 영화를 풍부하게 한다.

 

절대 악 '조커' - 다크 나이트(2008)

'다크 나이트'를 흥행으로 이끈 일등공신은 배트맨(크리스찬 베일 분)보다 조커(히스 레저 분)였다. 영화 속 조커는 절대 악으로, 어둠의 기사 배트맨과 대적해 고담시를 혼돈 속으로 빠트린다. 조커는 하얗게 분칠한 얼굴에 찢어진 입과 빨간 립스틱, 낄낄거리는 목소리로 괴이함의 극치를 보여 준다. 그는 '배트맨'을 뛰어넘을 정도로 치밀하고 지능적인 모습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다.

배트맨의 내면을 파고들며 영웅과 히어로 사이에서 선과 악의 경계를 무너트리는 조커의 광기는 '다크 나이트'를 액션 블록버스터를 넘은 최고의 역작으로 완성시켰다. 인기에 힘입어 조커의 솔로 영화 '조커'도 나온다. '행오버'의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을 맡고 버트 드 니로, 재지 비츠, 마크 마론, 알렉 볼드윈 등이 출연한다. '조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다고 알려졌다.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는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 분)가 등장해 '어벤져스' 군단과 세계의 운명을 건 역대급 스케일의 대결을 펼쳤다. 2012년 '어벤져스'부터 위력을 예고해 온 타노스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에서 잠깐의 등장만으로 화면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선보이며 화제를 불렀다.

'어벤져스' 시리즈 속에서 '타노스'는 히어로들이 한꺼번에 달려든다 해도 좀처럼 이길 수 없을 만큼 강력한 힘으로 극적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강력한 캐릭터다.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기 위해 지구를 찾은 그는 어벤져스 멤버들을 한 손으로 제압하며 절대적인 힘을 과시한다. 다음에 이어질 작품에서도 그의 존재감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중적인 매력 '베놈' - 베놈(2018)

마블 코믹스 원작에서 '스파이더맨'의 숙적으로 등장한 바 있는 '베놈'이 스크린 데뷔를 선언해 영화 개봉 전부터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10월 3일 개봉하는 영화 '베놈'은 정의로운 기자 에디 브록(톰 하디 분)이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 후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 베놈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베놈'은 1984년 마블 코믹스 시리즈에서 첫 등장한 주요 빌런 중 하나로 강렬한 포스와 카리스마가 더해져 '스파이더맨'의 빌런 중 가장 인기 있고 독특한 캐릭터로 손꼽히는 캐릭터다. 이번에 개봉을 앞둔 '베놈'은 앞서 '스파이더맨 3'(2007)에서 선보였던 모습과는 또 다른 강렬한 비주얼에 더욱 드라마틱한 스토리까지 더해져 새로운 빌런 히어로 블록버스터 영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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