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예산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항공권 구매 시 요일만 잘 조정해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 조사 결과, 노선별로 차이는 있지만 ‘수요일 출발-화요일 도착’ 일정의 항공편이 평균적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년6개월간 한국인 여행객이 검색한 수억 건의 항공권을 분석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같은 노선이라도 수요일에 출발해서 화요일에 도착하는 일정의 항공권 가격은 해당 노선의 평균 가격보다 8%가량 낮았다. 항공권 가격이 제일 비싼 ‘토요일 출발-토요일 도착’ 일정으로 떠날 때와 비교하면 약 18%나 더 저렴했다.

 

 

항공권 가격이 가장 저렴해지는 출발 요일은 수요일(-3%), 목요일(-3%), 금요일(-2%), 화요일(-1%) 순이었다. 보통 휴가가 시작되는 토요일과 일요일, 월요일에 출발할 경우 평균보다 다소 비쌌다. 도착일은 화요일(-4%), 수요일(-2%), 목요일(-1%), 월요일(-1%)로 지정했을 때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실제로 스카이스캐너 검색 결과, 한국인 인기 여행지인 오사카의 경우(9월3일 검색 기준) 9월12일(수)에 출발해 9월18일(화)까지 여행하는 항공권 가격은 12만3600원으로 9월15일(토)에 출발해서 9월18일(화)에 도착하는 같은 출도착 시간의 항공권 가격 16만9800원 보다 27%가량 가격이 낮았다.

항공권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원리와 정비례하는 편에 속한다. 항공권 수요가 높을 때 가격도 같이 오르고 수요가 없을 때는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시기만 잘 맞춘다면 알뜰한 가격에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는 일석이조를 누릴 수 있다.

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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