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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식샤를합시다3’ 이주우 “전공이 실용음악, 배우 전향에 고민 많았다”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시작으로 tvN ‘식샤를 합시다3: 리턴즈’까지 이주우는 어느 때보다 바쁜 2018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편성이었던 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를 포함하면 1년 넘는 시간을 쉼없이 달렸다. 가는 여름이 아쉬울 법도 하지만 이주우는 “좀 더 욕심을 부리게 되는 거 같다. 연기가 재미있어 지고, 현장이 편해지는 상황에 갑자기 쉬면 그 페이스를 잊어버릴 거 같다”고 말했다.
 


‘식샤를 합시다3’ 방송 기간 동안 이주우는 포털검색어에 몇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그는 “신기했다. 누가 생일선물 준 거 같더라. ‘이제 시작이구나’ 싶기도 했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화제성만큼이나 얄미운 캐릭터 덕에 악플도 톡톡히 치렀다. 이주우는 “여태까지 맡아왔던 캐릭터들이 다 어마어마했다. 네거티브한 댓글도 시청자의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구나 싶다”라고 웃어보였다.

실제 만나보니 화면에 잡히는 것보다 더 부드러운 인상이었다. 예상과 다르다는 말에 이주우는 “배역 특성상 의상이나 메이크업 때문에 더 그렇게 보셨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배우들이 어려워하고, 두려워한다는 코미디 연기도 해냈음에도 “해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했기 때문에 화면에 잘 담기지 않았나 싶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상대배우 안우연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두 사람은 90년생 동갑내기로 철벽남과 관종녀의 케미를 브라운관에서 십분 발휘했다. 이주우는 “그 친구가 성격이 유쾌하고 장난도 많이 친다. 연인 콘셉트로 나와야 하는데 너무 막역해지니까 촬영을 하면서도 친구처럼 찍었던 거 같다”라고 고백했다.
 


안우연은 물론이고 ‘식샤를 합시다3’는 또래 배우들이 유난히 많은 촬영장이었다. 윤두준, 백진희를 비롯해 단무지 3인방이었던 김동영, 병헌, 서벽준까지 모두 친구처럼 지냈다. 이주우는 “단무지 3인방이랑 함께 찍는 신은 웃음참기가 정말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누가 가장 잘 웃냐는 말에는 군에 입대한 윤두준을 꼽았다.

‘식샤를 합시다3’는 식샤님(윤두준 분)의 대학시절을 다루다보니 자연스레 남성 출연진들의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때문에 여성 출연진은 백진희와 이주우가 거의 유일했다. 이주우는 “아무래도 자매 역할이기도 해서 서로 많이 배려를 했던 거 같다. 현재 시점에서는 오해가 쌓인 관계로 나오다보니 그런 부분들에 대한 고민을 많이 나누면서 더 친해졌다”고 밝혔다.

행복했던 기억이 많기에 작품과의 헤어짐도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그는 “사실 정이 제일 많이 들었던 작품이었던 거 같다”라며 “맡았던 캐릭터 중에 가장 강한 서사를 가지고 있었다. 엄마에 대한 애정도 그랬고, 커플신이나 러브신도 거의 처음이었다. 그런 부분이 좀 더 (마음을) 많이 움직였던 거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드라마의 화제성을 따라 이주우라는 이름 세 글자의 무게도 달라졌다. 이지우(백진희 분)같은 언니는 없지만 남동생이 있는 그녀는 “요즘들어 동생이 가끔씩 친구들이랑 술먹고 영상통화를 걸 때가 있다. 받아서 한마디라도 좀 더 해주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열심히 살고 있구나하고 느끼게 된다”라고 말했다.

차진 연기력에 전공이 연극이나 영화인줄 알았더니 실용음악을 배웠다고. 어떻게 뮤지션을 꿈꾸던 그녀가 연기의 길로 들어섰을까. 정작 본인 역시 “저도 제가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면서도 “우연한 기회에 연기를 하게 됐는데 훨씬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고민을 정말 많이 하고 연기로 전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언제라도 노래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배역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본인도 “한참 뮤직 드라마가 많을 때 오디션을 많이 봤었다. 근데 매번 떨어지더라. 운이 안 닿았다고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날이 서거나 통통 튀는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했기에 앞으로 맡고 싶은 배역이 많을 것 같았다. 입체적이고 극적인 캐릭터를 해봤으니 일상 연기도 해보고 싶다는 이주우. ‘식샤3’ 이서연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말을 부탁했다.

“무더운 여름날 배우들과 동거동락 하듯이 촬영을 했다. 한여름에 겨울옷을 입는 신도 있었고, 정말 고생이 많았다. 그만큼 더 뜻깊고 애정이 가는 작품이었다. 앞으로의 행보도 같이 봐주시고 기대를 해 주시면 감사할 거 같다”

사진=마이컴퍼니 제공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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