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배우 이서원(21)이 재판에서 피해자 A씨에게 "미안하다"고 전하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6일 오후 5시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정혜원 판사)은 강제 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배우 이서원의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은 피해자 측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했다. A씨는 불참했다.

앞서 이서원은 지난 4월8일 A씨를 강제추행하고, A씨의 친구 B씨를 주방 흉기로 협박하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공판 후 이서원은 사건 당일 음주 후 발생한 일들이 "기억나지 않는다. 제 기억이 살아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A씨를 강제추행하고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은 기억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서원은 피해 여성 A씨에게 "연락을 계속 시도하고 있지만 닿질 않고 있다. 대화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사과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기억이 나지 않아서 진술서를 토대로 '이야기가 이렇게 됐구나'라는 걸 짐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 이서원의 다음 공판은 10월25일 속행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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