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활하게 두뇌플레이를 일삼으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항을 주도하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조우리가 무리수의 덫에 걸렸다.

 

 

7일 밤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현수아(조우리)가 도경석(차은우)으로부터 강력한 경고를 받고, 그동안 애정전선에 주춤거리기만 하던 강미래(임수향)에게 완전히 경석을 빼앗기는 상황이 그려졌다.

이날 도경석은 강미래와 과 조교이자 하우스메이트인 연우영(곽동연) 사이를 오해, 괴로움에 서 술을 마셨다. 다음날 술에 깨지 않은 채 과 실습에 나온 경석은 결국 의무실에 가서 쉬었다.

수아는 점심식사 도중 경석이 걱정된다며 운을 뗐고 사람들이 "경석이 좋아하냐"고 묻자 "맞다. 나 경석이 좋아한다"며 공개 선언을 했다. 이어 "아직 사귀는 거는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경석과 자신이 준 연인관계임을 대외적으로 알려 미래가 경석을 넘보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였다.

의무실에서 쉬고 나온 경석은 수아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한 걸 안 뒤 “미친 거 아니야”라고 발끈한 뒤 수아에게 이야기를 하자고 말했다. “어디 가서 이야기할까?"라고 화색이 돈 수아에게 "내가 그쯤 하라고 했지? 애들한테 나 좋아한다고 했다며? 대단하다. 내가 이 정도로 누굴 싫어하게 만들다니"라고 말했다. 현수아는 "넌 왜 나한테 차갑게 구는 거야? 네가 날 안 좋아해도 내가 널 좋아하는 것까지 안 믿을 건 없잖아. 짝사랑이 이렇게 힘든 건줄 몰랐어"라고 동정모드로 대응했다.

 

 

경석은 "너란 인간이 불쌍하다. 내가 다른 사람 사귀면 여신이라는 명성에 흠이 갈텐데"라고 질타한 뒤 "네가 공개적으로 누굴 좋아한다고 말한 것처럼 나도 누굴 좋아한다고 말해 볼까? 강미래 좋아한다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수아는 "그럼 강미래 유명해지겠네. 어떻게 너 같은 애가 강미래 좋아하게 됐는지 이런 말 저런 말 도는 게 미래한테 좋을까?"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판세를 잘못 읽었다. 자신 정도라면 결국은 넘어올줄 알았던 경석이 난공불락인데다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미래조차 과감히 나섰기 때문이다. 미래는 "경석이는 수아를 거절하겠지. 경석이가 자기 안 좋아한다는 거 수아도 분명히 알 텐데. 경석인 나랑 더 멀어지겠지. 더 예쁜 애를 사귈 거라고 생각할 테니까"라며 생각했다.

그 생각을 한 미래는 바로 경석에게 달려가 수아와 대화 중인 경석에게 과감히 "경석아, 가자"라고 이끌었다.

사진=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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