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과 유연석이 어두운 방 안, 나란히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병헌과 유연석은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각각 노비로 태어나 처참하게 살다, 미국으로 건너가 해병대 대위가 된 유진 초이 역과 무신회 한성지부장 구동매 역으로 무결점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병헌은 조선에서도, 미국에서도 이방인으로 취급받는 유진 초이를, 유연석은 일편단심 순애보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하는 구동매를 완벽하게 소화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는 유진 초이가 뉴욕에서 이웃이었던 모리 타카시(김남희)의 등장으로 위기감에 휩싸이는 가하면, 구동매는 고애신(김태리)의 댕기머리를 자르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타카시는 애신의 집에서 발견한 유진의 뮤직 박스를 내밀어 유진을 당황케 했고, 동매는 이완익(김의성)의 지시를 받은 경무사로부터 ‘고상완, 김희진’, 애신의 부모 이름이 적힌 종이를 받아들고 애신의 가마를 막아서면서 앞으로의 날 선 행보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8일(오늘) 방송될 19회분에서는 이병헌과 유연석이 무릎을 꿇은 채 경청하면서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담긴다. 이는 극중 유진과 동매가 애신의 할아버지 고사홍(이호재)에게 불려가 맞은편에 앉아있는 장면이다. 고사홍의 말에 유진은 당혹스러운 듯 황량한 눈빛을 지어보이고, 동매 또한 얼어붙은 표정을 내비친다.

이후 두 사람이 마당에 쓸쓸하게 서 있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두 사람이 어떤 내용을 전해 듣게 되는 지, 충격에 서린 두 사람의 표정이 담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병헌과 유연석은 ‘무릎 경청’ 장면에서 순간적인 집중력을 드러내며 일사천리로 촬영을 이끌어 현장을 압도했다고 전해졌다. 촬영 직전까지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고 각각 유진과 동매의 감정선에만 진지하게 몰입하던 두 사람은 리허설에서부터 흐트러짐 없는 호흡을 이끌었다. 또한 조명 위치와 카메라 각도에 따라 여러 번 촬영이 이어졌지만 두 사람은 세심하게 준비한 그대로 열연을 펼쳐, 보는 이들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병헌과 유연석은 이호재의 대사를 들은 후 감정선에 따른 유진과 동매의 표정 변화를 실감나게 담아냈는가 하면, 서로의 대사부분에서는 귀 기울여 집중하면서 리액션을 주고받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이뤄냈다.

제작사 측은 “손녀 애신에게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고사홍이 유진과 동매와 마주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장면”이라며 “애신과 함께 고사홍을 만난 이후 다시 자리하게 된 유진과 애신의 머리를 자른 동매가 고사홍 앞에서 어떤 사연을 듣게 될 지 오늘(8일) 19회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19회분은 8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화앤담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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