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이 일상화된 시대다. 숙면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지만 빛 공해와 소음,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꿀잠은 남의 이야기다. 잠을 잘 자도록 돕는 다양한 상품이 형성되는 것을 뜻하는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가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도미인 서울 가로수길

최근 국내 각계에서는 ‘숙면’을 돕는 비즈니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CGV는 점심시간 동안 리클라이너 좌석에서 쉴 수 있는 ‘시에스타’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직장인들이 많은 상권에서는 안마의자 등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낮잠 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서비스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푹신한 휴식 공간과 안마, 조용한 환경이다.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자사 데이터 분석을 통해 침대와 베개의 편안함, 마사지와 스파 시설 만족도가 높아 단잠을 도와줄 국내외 호텔 5곳을 소개한다.

 

◆ 서울 도심서 즐기는 온천...두상별 맞춤베개 구비

시끌벅적한 서울 한복판에 꿀잠을 누릴 수 있는 호텔이 있다. 바로 ‘도미인 서울 호텔(Dormy Inn Seoul)’이다. 가로수길과 강남 두 곳에 있는 도미인은 일본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호텔이다. 특히 가로수길 점은 트립닷컴이 지난 1년간 전 세계 여행객이 남긴 후기를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 ‘마사지와 스파 시설이 좋았다’고 응답한 후기가 가장 많았다.

 

사진=도미인 서울 강남

우선 체크인 시 개인별 두상에 맞는 높이와 쿠션감에 맞는 베개를 고를 수 있다. 또한 일본 비즈니스 호텔답게 스파와 사우나 시설이 마련돼 있다. 매시간 수질과 온도 점검으로 관광으로 지친 피로를 풀기 적합하다. 따뜻한 물에 몸을 데운 후에는 오후 9시30분부터 무료로 제공되는 일본식 라면 요나키 소바를 먹어보자. 노곤해진 몸과 두둑해진 배 그리고 나에게 딱 맞는 베개는 꿀잠에 돌입하기 위한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상태다.

 

◆ 힐링 휴양지에서 만끽하는 마사지와 스파

태국의 치앙마이와 푸켓은 한적하고 평화로운 휴양지라 심신 안정에 적합하다. 새소리, 바닷소리를 들으며 스파와 마사지를 받으면 단잠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태국 호텔 중 마사지와 스파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라린진다 웰니스 스파 리조트’는 치앙마이에서 일본식 온천 풀과 실내 자쿠지 풀을 갖춘 럭셔리 스파 센터다. 이곳에선 단순 마사지가 아닌 풀코스로 2~3시간 동안 체계적인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사진=라린진다 웰니스 스파 리조트

푸켓의 ‘더 블락호텔’도 추천하는 숙면에 유리한 호텔이다. 오픈 한 지 2년밖에 안 된 호텔이라 시설 대부분이 깨끗하고 서비스나 위생 상태가 좋았다는 후기글이 많다. 또 호텔 주변에는 합리적인 가격에 전문적인 마사지를 하는 샵이 줄지어 있어 관광 후 쉽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 베트남 자연의 소리 자장가 삼아 마사지

베트남은 자연 속의 고요함이 꿀잠으로 이끄는데 제격인 여행지다. 다낭과 나트랑 두 곳 모두 잘 보존된 자연환경을 주요 관광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저렴한 물가 때문에 스파나 마사지를 싼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사진=퓨전 리조트 캄란

나트랑의 ‘퓨전 리조트 캄란’은 하루에 두 번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올 스파 인클루시브형 리조트로 여행객이 원하는 타입의 마시지 종류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는 맞춤형이다. 다낭의 ‘퓨전 마이아 리조트’도 스파가 하이라이트라고 소문난 곳으로 수영장, 사우나, 한증막 시설이 있으며 마사지, 페이셜, 살롱서비스, 에너지요법 등 머무는 동안 최상의 휴식을 얻을 수 있도록 시스템화 되어있다. 도시에서는 들을 수 없는 자연의 소리를 자장가 삼아 풀빌라에서 마사지 받으며 꿀잠을 자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트립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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