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8월 31일~9월 6일) 트위터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병역특례'가 화제의 키워드를 차지했다.

 

사진=트위터 제공

 

손흥민, 오지환 등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스포츠 선수들에게 병역 면제 혜택이 부여된 것을 계기로 예술 분야의 병역 특례 제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결과다. 트위터에서는 병역특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며 한 주 동안 약 41,800건의 관련 트윗이 게재됐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2회 연속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에게 병역 면제 혜택을 적용하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JTBC는 다음날 해당 청원과 병역특례 재검토에 대해 보도했고, 이를 접한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ARMY)'가 의견을 담은 트윗을 쏟아 내며 'JTBC'와 '방탄소년단'이 연관어로 집계됐다. 한 팬이 아미의 입장을 대변하듯 게재한 "병역특례청원은 소수의 의견일 뿐"이라는 트윗은 순식간에 많은 리트윗을 이끌어 냈고 '청원'과 '빌보드'가 함께 연관 키워드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병역면제를 언급한 안민석 의원과 군 면제 누적 점수제를 제안한 하태경 의원 등 국회의원들의 대중예술인에 대한 특례 적용 주장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국회의원'과 '팬클럽' 키워드도 연관어로 확인됐다.

다수의 방탄소년단 팬들은 "팬클럽은 병역 특례를 요구한 적이 없다"며 방탄소년단과 팬클럽이 정치적인 의도로 사용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담은 트윗을 게재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대중음악이 클래식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현실을 고발하고자 하는 취지로 방탄소년단을 언급한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트위터 상에서는 2015년 10월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해 병역특례 대상이 된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례가 언급되며,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에 대한 차별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며 '예술' 키워드가 연관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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