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아시안게임, 그리고 벤투호 1기에 승성한 손흥민을 둘러싸고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 뒤 손흥민이 자신을 둘러싼 ‘혹사’ 논란과 관련해 언급했다.

손흥민은 올해 치러진 ‘제21회 러시아 월드컵’ 이후 곧바로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이사안게임’ U-23 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결승전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이달 1일 귀국한 손흥민은 하루의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파주NFC로 들어가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이를 두고 영국 축구사이트 90min은 “손흥민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라는 골자의 기사를 게재했다. 손흥민은 실제 지난 5월부터 소속팀인 토트넘과 월드컵 국가대표팀, U-23 축구국가대팀에서 107일 동안 19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날 취재진 앞에서 “나뿐만 아니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많은 경기를 뛰었다”라며 “혹사는 핑계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자신이 프로선수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축구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설렁설렁 이라는 단어는 입에도 담을 수 없다. 못 할 수는 있지만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나라를 위해 뛰는 경기라면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제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손흥민은 “이제 시작”이라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다시 뛰게 돼 좋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