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이 옛 연인인 김준한 곁에서 오열했다.

12일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에는 그간 민석(김준한 분)에 대해 복수로 얼룩진 감정을 품었던 지현(서현 분)이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그려진다.

(사진=MBC '시간')

지현은 수호(김정현 분)의 인터뷰를 통해 동생과 엄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후 흑화를 시작했다. ‘그날’의 사건을 일으킨 수호는 물론 사건을 은폐한 민석과 채아(황스언 분), 그리고 천회장(최종환 분)까지 위협하는 복수 행보를 그려왔다.

이런 가운데 지현이 창백한 얼굴로 쓰러져있는 민석곁에서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으슥한 수풀 속에서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있는 민석을 발견하고는 경악한 채 눈물 쏟아내는 장면.

지현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의식을 잃은 민석의 얼굴, 어깨 등을 매만졌다. 과연 민석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해당 장면은 지난 5일 경기도 양평군의 한 폐창고에서 촬영됐다.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서현은 감독과 함께 장면에 대한 대화를 나눈 후 바로 리허설에 돌입해 순간적으로 감정을 끌어 올리며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열연으로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서현은 흙이 가득한 바닥에 누워 연기를 펼치는 김준한을 위해 잠시 쉬는 틈이면 얼굴에 묻은 흙을 털어주는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곧이어 촬영에 들어가자 서현은 쓰러진 민석을 보며 목 놓아 울부짖는 지현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제작진은 “서현은 초반 밝은 지현의 모습부터 180도 흑화 변신을 한 지현의 모습까지 몰입도 높은 열연으로 소화해내고 있다”며 “의식불명에 빠진 수호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촉발하고 있는 가운데, 지현이 앞으로 또 어떤 전개를 펼치게 될 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시간’ 25, 26회 분은 12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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