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공화국’이란 명칭이 등장할 정도로 국내 커피시장 규모가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관세청에 따르면 국민 전체가 1년 동안 마신 커피를 잔 수로 따지면 약 265억잔으로 1인당 약 512잔가량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픽사베이

커피 산업이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시중 커피를 사서 마시는 행위에만 그치지 않고, 커피 원두에 대해 공부하고 개인 취향에 맞는 원두를 선택하거나 블렌딩해서 마시는 등 한층 진화된 커피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소비자 니즈에 맞춰 커피업계에서는 ‘와인 테이스팅’처럼 커피를 맛보는 커핑(CUPPING) 교육부터 블렌딩 강좌 등 다양한 스토리를 알아가는 ‘클래스 마케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빽다방은 정기 커피 세미나를 한 달에 한 번씩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빽다방 원두로 사용되는 나라별 최고급 싱글 원두를 체험해봄으로써 그 특징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고 풍미를 느껴보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단일 원두의 맛을 확인한 후에는 블렌딩 커피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콜롬비아 수프레모 베이스에 엘살바도르 SHG와 브라질산 No.2 원두를 블렌딩한 100% 뉴크롭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는 빽다방은 ‘앗!메리카노’와 ‘빽’s 라떼‘를 선보여 참여자 만족도를 높이고 참여자들에게 빽다방 머그컵과 베이커리 제품을 증정한다.

 

빽다방의 커피 클래스/사진=빽다방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는 전국 여러 매장에서 ‘에어로프레스 추출법’ ‘핸드드립과 커피프레스의 차이’ 등 일반 소비자들이 관심 있어 할만한 다양한 주제로 커피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개장한 리저브 매장인 ‘더(The)종로점’에서는 별도의 커뮤니티룸을 마련해 3가지의 다른 산지 원두를 한가지 추출 방식을 통해 산지별 풍미의 차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3가지의 다른 추출 방식을 통한 커피의 풍미를 체험해보는 시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폴 바셋은 매달 광화문점, 압구정점을 포함한 여러 매장에서 커피 클래스를 열고 있다. 클래스에서는 폴 바셋 커피 앰버서더와 함께 이론을 배우고 브루잉 실습을 해보며 스페셜티 커피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 고객들에게는 폴 바셋 시그니처블렌드 원두와 바리스타파우치 등이 증정된다. 자세한 매장별 클래스 일정과 장소는 매달 말일 폴 바셋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폴 바셋의 커피 클래스/사진=폴 바셋 제공

투썸플레이스는 전 매장에서 커피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커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으로, 참가자들에게는 나라별 원두와 페어링 케이크가 무료로 제공된다. 매장별 일정은 매달 1일 투썸플레이스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두의 강점을 소개하는 커피 클래스가 많아졌다”며 “특히 저가 커피 브랜드는 품질이 낮다는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어떤 원두를 사용하고 있는지 소비자가 직접 오감으로 체험하도록 해 우수한 커피 원두에 대해 적극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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