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으로 출연했던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이어 이번에는 ‘TV동물농장’에 등장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한남동 관저에서 반려견과 지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SBS
사진=SBS

윤 대통령 내외는 은퇴한 안내견 새롬이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방송에서 "특수 목적으로 봉사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다"며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했기 때문에 치료를 받게 될 때 일정 부분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해 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본인의 임기 내 이와 관련한 정책과 대해서는 "한 번 노력해 보겠다"라고 발언했다.

방송이 나간 후 온라인에서는 대통령 내외의 예능 출연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이미 당선인 시절에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정치 편향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어 시청자들의 공방도 치열했다.

‘인간중심 사회에서 벗어나, 인간과 동물의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한다’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벗어난다는 지적도 자연스레 나온다. 의도가 어떻게 됐든 정치인 출연에 관련 정책까지 언급되니 ‘동물농장’ 기존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한편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에 비판이 쏟아지는가운데, 제작진 측이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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