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오리지널 ‘손 the guest’가 전에 없던 새로운 장르의 출항을 알리며 시청자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빠른 전개로 ‘순삭 60분’을 완성시킨 1회 방송에서는 특히나 눈에 띄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눈길을 끌었다.

이 중에서도 손에 빙의돼 마을에 파란을 몰고오는 ‘종진’과 가족을 몰살하고 훗날까지 화평(이동욱 분)이 뒤를 쫓게되는 ‘최신부’가 소름끼치는 연기를 선사했다.

 

♦︎ 윤종석
 

드라마 ‘구해줘’에서는 집요하게 약자들을 괴롭히던 이병석,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강세영(정유진 분)에게 대놓고 추파를 던지는 어리숙한 게임회사 직원 김승철로 분한 윤종석이 이번에는 소름끼치는 최신부로 돌아왔다.

윤종석은 ‘손 the guest’에서 최윤(김재욱 분)의 형 최신부 역으로 등장 반전 연기력을 선보였다.

최신부(윤종석 분)는 어린 화평의 구마를 의뢰받고 찾아갔다. 그러나 십자가가 반응하지 않는데다, 어린 화펴의 몸 곳곳에 남아있던 자해의 흔적을 보고 가정폭력이라고 여긴 최신부는 아이에게 집 주소와 성당 주소를 적어주며 찾아오라고 했지만, 되려 손에 빙의돼 가족을 몰살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다가 학원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동생 최윤이 집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행히 최윤은 길영의 엄마(박효주 분)로 덕분에 살아남게 된다. 최신부는 최윤과 화평, 길영을 잇는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로 묘사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 한규원
 

2006년 뮤지컬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로 데뷔한 한규원. TV매체에서는 낯선 얼굴이지만 5편의 영화와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올라온 탄탄한 연기자다. 그런 그가 OCN ‘손 the guest’를 통해 소름끼치는 빙의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규원은 어린 화평에게 손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고, 풍어제에서 바다에 빠져 빙의된 '종진' 으로 분해 섬뜩한 열연을 펼쳤다.

종진은 누군가가 끌어당기는 것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며 허우적거리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는다. 이후 손에 빙의돼 한쪽 눈이 보이지 않더니 이내 피가 나올 정도로 자신의 목을 긁어대며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전달했다. 종진은 이상한 힘에 이끌려 할아버지를 칼로 찌른 후 만류하는 사람들 속에 스스로의 오른 쪽 눈을 찌르며 공포감을 안겼다.

초반 어린 아이처럼 어리숙하고 장난끼 많은 모습에서 180도 다른 모습이 시청자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전작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 극중 도영(윤상현 분)의 훈훈한 부하직원 배희준으로 분해 선보였던 도회적인 모습과 대비되며 또 한번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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