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에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여고생 제자 성폭행’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14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는 여고생 제자 성폭행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선생님의 거짓말이 드러난다.

지난 8월 27일 지방 대도시가 발칵뒤집혔다. 모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의 어머니는 학교를 찾아와 감춰져있던 비밀을 세상에 드러냈다.

어머니는 주말 아침 외할머니 집에 간다던 딸 새별(가명)이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리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다. 새별이가 발견된 곳은 집에서 300km나 떨어진 서울. 힘겹게 연락이 닿은 새별이는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를 보러 서울에 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별이와 동행한 사람은 다름 아닌 학교 선생님이었다. 좀처럼 이해가 어려운 상황. 선생님은 서울에 볼 일이 있어 가던 중 새별이를 데려다줬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길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는 어머니는 추궁 끝에 새별이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서울에 올라가 어디에서 잤는지를 묻자 선생님과 호텔에서 잤다고 고백한 것.

"어디서 잤냐고 계속 추궁하니까 호텔에서 잤다고. 혹시 선생님이 성폭행 강간했어? (하니까) 막 우는 거예요"

딸에게 몹쓸 짓을 했다는 그는 바로 새별이 옆 반 담임이었다. 열여섯 살 제자와 스무 살이 더 많은 학교 선생님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다정하고 인기가 많은 선생님이었다는 김 교사. 새별이 또한 그를 따르던 여학생 중 한명이라고 했다. 수사가 시작되자 김교사는 새별이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며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어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새별이의 진술은 달랐다. 김 교사의 강제적인 성폭행을 막을 수가 없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김 교사는 새별이에게 혼인계약서를 건네고 ‘아내’라고 부르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 후로도 두 달 동안 총 10여 차례나 원치 않은 성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던 새별이는, 왜 누구에게도 그 상황을 이야기하지 못한 것일까? 제작진은 취재 도중, 해당 학교를 찾아가 김 교사와 함께 일했던 동료 교사를 만날 수 있었다. 

관할 교육청은 해당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는 없는지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중이라고 밝혔는데, 제작진의 취재결과 학생들이 들려준 김 교사에 대한 이야기는 놀라웠다. 대체 그의 정체는 무엇인걸까? 이번 주 금요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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