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한가위를 앞두고 조카나 자녀 등 유아동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매년 늘고 있는 직구족들은 선물을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직구는 13억2000만 달러 규모로 전년도 상반기의 9억7000만 달러와 비교해 35%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종합 쇼핑몰 Qoo10(큐텐)에 따르면 장난감 카테고리의 전월 대비 월 평균 매출은 지난 7월 116%, 8월에는 120% 상승하는 등 증가세를 보였으며 비교적 구매하기 쉬운 50불 전후의 장난감이 구매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을 앞둔 이번 달은 인기 해외 장난감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현재 Qoo10의 장난감 베스트셀러 상위권에는 어린이날 선물로 매진 사례를 기록한 기존의 다양한 인기 제품들은 물론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상품들도 올라있다.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는 상품에는 캐릭터를 활용한 작동형 완구류가 주를 이룬다. 최근 국내 방영을 시작한 일본 애니메이션 '파워레인저 갤럭시포스'의 '우주전대 큐레인저' 장난감 시리즈는 여러가지 조합이 가능한 합체로봇으로 소리와 불빛 등 각종 특수효과를 담았다. 미국 스피로의 '스타워즈 드로이드' 시리즈는 영화 스타워즈의 R2-D2, BB-8 등의 로봇을 스마트폰 앱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스마트 토이다. 국내 출시되지 않은 일본 한정판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시리즈도 인기다.

이 외에 어깨와 손목 관절 등이 움직이는 성인 허벅지 높이(60cm)의 '카이디 인형'과 커다란 집에 많은 가구와 인형을 배치해 꾸밀 수 있는 '실바니안 패밀리', 레일이 포함된 '전동기차 놀이세트'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갓난 아이를 위한 유아용품도 선물용으로 인기다. 일본 릿첼의 '베이비 소프트 의자'는 튜브 형식으로 바람을 빼면 쉽게 휴대가 가능하다. '하고 싶은대로 다 해도 좋다'라고 해석되는 일본의 '야리따이호다이'는 1세 아동용 오감발달 놀이기구로 유명하다. '호빵맨 잼 아저씨의 빵 공장'은 3세 이상 유아동을 위한 체험형 장난감으로 오븐에 빵을 넣으면 음악이 흘러 나오고, 빵을 굽기 위해 풀무 버튼을 누르면 빨간 불이 들어온다.

선선한 가을 날씨와 맞물려 어린이용 야외활동 용품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전세계 인라인 스케이트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탈리아의 롤러블레이드, 미국 스포츠 용품 회사 K2 등의 제품은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충격방지용 서스펜션이 장착된 4륜구동 무선조종 RC카와 고급 우레탄 바퀴와 자가발전 LED 시스템이 장착된 접이식 킥보드에 대한 반응도 좋다.

Qoo10 관계자는 "국가별 배송 특성상 통상 소요되는 해외 배송 기간을 감안해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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