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브랜드 캘빈클라인이 지난 11일(현지시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 시몬스의 ‘유스 컬처’를 담은 19S/S 205W39NYC 컬렉션을 뉴욕 본사에서 선보였다.

 

지난 11일 열린 캘빈클라인 19S/S 205W39NYC 컬렉션 런웨이/ 사진=캘빈클라인 제공

미국을 상징하는 2편의 영화 ‘죠스’와 ‘졸업’은 이번 컬렉션의 콘셉트와 미적 감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뉴잉글랜드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식인상어 영화 '죠스'(1975년), 1960년대 미국 중산층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마이크 니콜스 감독,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졸업'(1967) 모두 위법, 약탈자의 생각, 권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등 본질적으로 미국인의 반란을 드러낸 문제작이었다.

라프 시몬스는 "미국의 풍경은 캘빈클라인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미국을 통한 여행의 마지막은 해변으로 이어지며 해변에는 아름다움에 대한 놀라운 아이디어가 있고 육지와 바다라는 두 세계가 만나는 느낌 혹은 충돌하는 긴장감이 느껴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 ‘죠스’가 이런 관념을 완벽하게 길어올리며 이번 쇼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또한 “모녀와 부자 등 서로 다른 세대의 복장에 매료됐다. 세대를 달리하는 가족간의 변화가 미국사회에 어떻게 투영되는가 하는 점에서 영화 ‘졸업’에서 보여지는 가족간의 서로 다른 다이내믹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며 “이 영화처럼 이번 컬렉션은 금기와 유혹, 문화와 공동체의 변화를 탐구하지만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주제는 사랑"이라고 말했다.

캘빈클라인의 2019년 봄여름 컬렉션에 영향을 미친 것은 젊음과 성숙함, 여성과 남성, 고난과 특권, 반항과 보수주의 등 다양한 환경과 세계 사이의 긴장감”이라고 덧붙였다.

 

캘빈클라인 2019 S/S컬렉션 런웨이의 모델들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 시몬스(오른쪽)/ 사진=캘빈클라인 제공

이번 컬렉션에서는 졸업복, 트위드 재킷, 남학생 블레이저, 다이빙 수트, 턱시도 재킷, 청바지에서 문화적 유니폼을 참조했다. 컬렉션 착장은 1950~60년대 옷감을 재창조한 ‘파손된’ 소재와 알록달록한 무늬로 만들어진 중세기 미국인들의 의상과 상류사회를 투영한다.

한편 라프 시몬스의 런웨이 쇼에는 캘빈클라인 우먼라인 향수 모델인 시얼샤 로넌을 비롯해 제이크 질렌할, 밀리 바비 브라운, 로라 던, 미아 고트, 나오미 캠벨, 칼리드, 제프 골드브럼, 케이트 보스워스, 오델 베컴 주니어 등 수많은 셀럽을 포함한 세계 각국 주요 에디터, 스타일리스트,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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