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SRT 예매 대란을 뚫고 기차나 비행기 등으로 고향을 찾아갈 사람들도 있겠지만, 올해도 명절 귀성길은 정체가 확정이다. 그만큼 명절마다 자가용으로 장거리 운전을 하는 이들은 많다.

조금이라도 막히는 길을 피하기 위해 새벽 출발, 한밤중의 중간 휴식 등 다양한 방법을 써 보지만, 정체가 워낙 심한 시즌인 데다 운전해야 하는 거리가 길면 도로 위의 운전자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다.

또 한 번 ‘지옥의 레이스’에 돌입해야 하는 장거리 운전자가 알아야 할 도로 위 공지사항 5가지를 미리 챙겨보고 막히는 귀성길에 대비하자.

 

사진=flickr

 

★차량 사전점검, 필수 코스

가까운 정비소에 가서 엔진오일 교환시기, 워셔액, 냉각수, 타이어 공기압, 와이퍼와 각종 라이트의 이상유무 등을 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수리한다. 특히 운전 중의 안전을 위해서는 타이어 손상여부와 제동장치, 엔진 이상 등을 최우선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추석 귀성길 운전자를 위한 무료 안전 점검을 제공하는 지자체도 있으니 이용하면 좋다. 고속도로를 많이 달린다면 하이패스 카드 충전 및 기기 건전지 점검 등의 준비도 필요하다.

 

★’죽음의 졸음운전’ 방지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2~3초는 눈을 감은 채 100m 이상을 주행하는 것과 같다. 게다가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본인뿐 아니라 다른 차량까지 말려드는 대형 사고를 만들 수 있으니 몇 번을 대비해도 모자라지 않다. 일단 졸리면 반드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자고 출발하도록 하고, 졸음을 쫓는 껌이나 강한 신맛의 캔디, 얼음물 등을 차량에 비상수단으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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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운전 및 무단 주정차 휴식 금지

고속도로 옆에 마련된 갓길은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위한 공간이다. 그러나 여전히 갓길을 ‘막힐 때 가도 되는 길’ 또는 ‘졸음이 올 때 쉬는 공간’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갓길로 차를 몰거나 함부로 갓길에 서 있으면 정말 필요한 응급 상황이 있을 때 다른 차들이 제대로 이용할 수가 없다. 때문에 정체가 있더라도 갓길 운행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며, 졸음이 올 때는 쉼터나 휴게소 등 전용 공간을 이용한다.

 

★성묘, 벌초 뒤 음주운전 ‘절대금지’

성묘나 벌초할 일이 많은 추석 시즌에는,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한 잔씩 술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분위기에 못 이겨 술을 입에 댔다면, 가까운 거리라도 절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술을 마실 때는 혹시 대신 운전해 줄 수 있는 일행이 있는지 확인하고 운전할 사람을 정한 뒤 즐기도록 해야 하며, 잠깐이니 괜찮을 거라는 무사안일주의는 미리 버리고 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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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및 비보호, 도로 표지판 상식…혹시 헷갈린다면 복습

국도를 비롯한 일반도로에서는 운전면허 취득자도 가끔 헷갈리는 사항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차선 구분, 비보호, 도로 표지판에 관련된 것들이다.

차선의 경우 기본적으로 점선은 차선 변경이나 일시적인 주정차가 가능하지만, 실선은 불가능하다. 비보호 표시가 있는 곳은 좌회전 신호가 없으므로 마주보고 오는 직진 차량에게 우선권을 주되, 직진 차량이 없을 때 조심스럽게 좌회전한다. 또 도로 위 다이아몬드 표시는 곧 횡단보도가 있다는 ‘서행’ 권고 표시이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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