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세원- 방송인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이혼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5일 첫 방송된 TV조선 '꿈꾸는 사람들이 떠난 도시-라라랜드'에서는 미국에 거주하는 서동주의 일상이 그려졌다. 그는 로스쿨 졸업 후 샌프란시스코의 로펌에서 근무 중이다.

 

 

서동주는 4개국어는 물론 수준급 악기 연주, 그림 실력까지 갖춘 글로벌 '엄친딸'이지만 최근 60번의 변호사 면접 낙방과 결혼 실패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동주는 바쁜 일과 중에도 공중그네를 타러 갔다. 이에 대해 그는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사라 제시카 파커가 공중그네를 타는 장면이 있다"면서 "그 장면에서 파커가 매트에 떨어지며 환하게 웃는다. 이처럼 새로운 것에 도전해 실패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느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세간의 입길에 오르며 이혼한 부모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아빠와 연락 안 한지 굉장히 오래 됐다. 엄마와 아빠가 헤어질 시점인 3년여 전부터 연락을 못했다. 아무래도 아빠는 내가 엄마의 편에 서서 엄마를 도왔기 때문에 괘씸하게 생각할 것 같다. 모든 것을 떠나 나의 엄마이고 아빠니까 그분들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무엇보다 서동주는 자신의 이혼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엄마와 내 상황 자체가 닮았다. 엄마와 내가 삶을 새롭게 시작했다"며 "이혼에 있어서 성격 차이라든가 다른 이유가 많이 있겠지만 그 중 내게 가장 큰 이유는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도 행복하지 않았고 상대도 안 행복해했다. 그래서 헤어지기로 결심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서정희는 "이혼을 빨리 잘 선택한 것 같다. 저같이 끌고 나가면 심장이 오그라들고 뼈가 삭는 고통이 있다. 그걸 겪을 걸 생각하니, 저처럼 힘들지 않길 바라는 엄마의 이기적인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동주는 지난 2008년 재미교포 남성과 결혼했지만 4년 전 이혼했다. 서세원·서정희 부부 또한 2015년 결혼 32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마지막으로 서동주는 "나는 뭐든 한 번에 성공한 적이 없었다. 결혼도 마찬가지였지만 대신 다음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잘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도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며 아무리 힘들어도 그 순간을 이겨내려고 한다"며 인생 2막에 대한 기대를 전하며 홀로서기 중임을 고백했다.

한편 '라라랜드'는 자신만의 꿈을 찾아 당당한 삶을 살고 있는 여자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서동주, 이제니, 그레이스 리가 출연하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다.

사진=TV조선 '라라랜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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