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골에 이어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게 침묵이 길었다. 4경기, 320분 만에 첫 골이다.

호날두는 16일 밤(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사수올로와의 2018~2019시즌 세리에A 4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5분 선제골을 뽑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행운이 따른 골이었다.

지난 여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무대를 옮긴 호날두는 지난 3경기에선 선발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는 9월 A매치 휴식기 동안 포르투갈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다. 포르투갈축구협회와 논의 끝에 유벤투스에 남아 훈련과 휴식을 병행했다.

첫골은 후반 5분이었다.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선제골이자 자신의 이탈리아 무대 데뷔 골을 기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골침묵을 깬 호날두는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엠레 잔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발로 차 넣었다. 이탈리아 리그 4경기 만에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유벤투스가 2-0으로 리드했다.

호날두의 멀티 골이 터지자 스포츠매체 '올 풋볼'은 "호날두가 멀티 골을 기록했다. 발롱도르 5회 수상자가 득점 레이스에 본격 합류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