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브리핑을 가졌다.

17일 임종석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일(18일) 오찬 후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오전 8시40분 성남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께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남북간 무력충돌 방지 군사합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날 일정에 대해서는 “성남공항에서 별도 행사는 계획돼 있지 않고 오전 10시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면 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있을 것”이라며 “오찬 후에 첫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첫날에는 회담 종료 후 늦은 오후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환영 만찬을 진행한다. 둘째날 역시 추가 정상회담이 진행되며 오전 회담 후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에 무게를 실었다.

임종석 실장은 “이때 그간 남북 간에 논의해 온 긴장해소와 무력충돌 방지를 내용으로 하는 군사부문 합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일부 조항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우에 따라서는 오후에도 회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순안공항서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남북관계와 비핵화, 군사적긴장완화 세 가지 의제가 진솔한 대화 속에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의 ‘운전자’ ‘촉진자’를 자임해온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비핵화와 관련한 미국의 고민을 북측에 잘 전달할 것”이라는 말도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