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3000만 시대를 맞아 여행패턴이 다양해지면서 프리미엄 여행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자신을 위해 투자와 소비를 아끼지 않는 행태인 가치소비가 핵심 용어로 자리 잡았다. 여행에서도 가치소비를 하는 여행객들의 움직임이 뚜렷하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3년간 한국인이 검색한 항공권 수백만 건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 시 비즈니스 항공권 검색량은 지난해 대비 52%, 2년 전 대비 3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3000만 시대를 맞아 항공기 비즈니스 좌석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비즈니스 구간은 서울~태국 방콕 구간이다. 비즈니스 좌석 검색 상위 10개 도시의 총검색량 중 21.1%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방콕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비즈니스 좌석의 가장 인기 있는 여정을 기록했다. 방콕행 비즈니스석 검색률은 전년 대비 70%(지지난해 대비 462%)상승했다.

방콕은 이국적인 문화, 쇼핑, 먹거리를 즐길 수 있고 저렴한 물가로 비교적 싼 가격에 특급 호텔에 머물 수 있어 프리미엄 여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도시로 알려져 있다.

방콕 다음으로 인기 있는 비즈니스석 구간은 서울~프랑스 파리 구간이다. 프랑스 파리는 올해 비즈니스 좌석 검색량 도시 상위 10개 도시 중 13%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그다음으로 서울~인도네시아 발리(10.5%), 서울~이탈리아 로마(9.2%), 서울~호놀룰루(8.8%)가 뒤를 이었다.

 

프리미엄 여행지로 각광받는 태국 방콕의 차오프라야강/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비즈니스 좌석 검색 구간의 상위 10위 중 유럽이 가장 많았다. 유럽 구간은 총 4곳으로 파리(2위), 로마(4위), 런던(6위), 바르셀로나(7위)이고 미주지역은 호놀룰루(5위)와 로스엔젤레스(9위)다. 동남아시아와 일본 지역은 방콕(1위), 발리(3위), 도쿄(10위)다. 도쿄를 제외한 9개의 도시 모두 편도 6시간 이상 걸리는 근·장거리 구간이다.

한편 우리나라로 프리미엄 여행을 즐기러 오는 외국 여행객은 일본 여행객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카이스캐너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 여행객의 서울행 비즈니스 항공권 검색률은 10위를 기록했다. 대만, 태국 여행객들의 서울행 비즈니스 좌석 검색이 전체 도시 중 각각 4위를 차지했지만, 일본인의 서울행 비즈니스 좌석 검색량이 태국은 대비 54% 대만 대비 109% 높았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시장 담당 매니저는 “비즈니스석도 이코노미석처럼 요일과 시간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기 때문에 항공권 가격 비교검색 사이트를 이용하면 최적의 가격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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