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명이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고 고백했다.

14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명당'의 출연 배우 유재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유재명은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 매번 떨리고 매번 연습을 죽어라 해서 간다"고 밝혔다.

이어 "단역하면서 만들어진 습관이다. 기회가 많이 없다보니까 주어진 역을 잘하고 싶어서 열심히 연습하는게 몸에 뱄다. '명당'도 잘하고픈 마음이 간절했는데 현장에서 너무나 편하게 연습하고 진행돼서 즐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랜 무명 시간을 거쳐 최근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유재명은 "작품 의뢰도 많이 들어오고 많은 분들이 제 연기를 좋아해 주시는 걸 느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본능적인 불안이 든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주어진 역에 폼 재지 않고 정확하게 하는 게 목표다. 기대가 생기니까 그 기대에 부합하려는 부담도 생긴다. 그걸 또 이겨내야 한다"고 다짐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분)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조승우를 비롯해 지성, 백윤식, 유재명, 김성균, 이원근, 문채원, 박충선, 이원근 등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개봉.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