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을 넘기고 본격적인 F/W 시즌이 시작됐다. 아직도 한낮 더위가 남아있긴 하지만, 거리에선 발목을 감싸며 디자인과 소재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앵클 부츠를 제법 볼 수 있다. 

앵클 부츠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든든한 보온성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체형에 따라 잘 고르면 러블리하면서 세련된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뽐낼 수 있는 아이템이다. 다양한 디자인의 앵클 부츠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팁을 4가지 소개한다.

 

★’하비족’ 이라면, 롱 스커트+무난 앵클부츠

 

사진=포멜카멜레(FORMEL CAMELE)

 

하체가 통통해 평소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면, 긴 기장의 스커트와 무난한 디자인의 앵클 부츠를 매치할 수 있는 가을은 좀 더 당당해질 수 있는 계절이다. 날씬한 상체를 부각시키는 슬림한 상의에 가을의 상징인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하의는 무릎 아래로 오는 롱 스커트를 입는다.

스타일에 따라 하늘하늘한 소재도, 무겁고 두꺼운 소재도 좋다. 다만, 다리로 시선이 많이 가지 않게 앵클부츠는 블랙이나 브라운의 무난한 디자인으로 택하고 가방 및 스카프로 상체를 강조하면 ‘하체비만 체형’을 커버할 수 있다. 

 

★휜 다리 콤플렉스? ‘삭스 앵클부츠’로 

 

 

다리가 굵지는 않지만 굽어 있거나, 종아리와 발목이 연결되는 부위가 예쁘지 않아 다리를 드러내기가 싫었다면 앵클부츠로 보완이 가능하다. 최근 유행 중인 삭스 스타일의 앵클 부츠는 발목 부분을 타이트하게 감싸줘 다리를 가늘고 길게 표현해 준다. 뿐만 아니라 드레시한 느낌으로 원피스, 스커트, 데님 팬츠 등 다양한 아이템과 손쉽게 매치할 수 있다. 

다리를 예뻐 보이게 하려면 베이지 등 스킨 톤을 택하면 컬러가 다리와 일체감을 줘 더욱 날씬해 보이고, 글리터나 레드 등 컬러감이 있는 소재는 강렬한 스타일링 포인트가 된다. 

 
★무조건 안전제일주의, 블랙 스타킹+블랙 앵클부츠

 

 

무조건 무난하고 안전하게 입는 전략을 선호한다면 블랙 스타킹과 블랙 앵클부츠의 매력적인 조합을 떠날 수 없다. 사실 이 조합은 어떤 옷을 걸치든 모두 어울린다. 다만 더운 날씨와는 상극이므로, 반드시 쌀쌀할 때 선택하도록 한다. 블랙 앵클 부츠라고 다 똑같지는 않다. 

심플한 실루엣으로 데일리 슈즈로 딱 맞는 기본 디자인이 있는가 하면, 워커를 연상시키는 터프한 디자인이나 포인트 장식으로 링이나 메탈 스터드를 적용한 것 등이 있다. 그날그날의 룩에 따라 적당히 선택하면, 특별히 멋을 부리지 않아도 세련미를 더해준다. 

 

★차분한 의상에 섹시 포인트, ‘페이턴트 앵클부츠’

 

 

광택이 나는 페이던트(에나멜) 소재는 일반적인 옷감과 대비되는 질감을 갖고 있는 매력적인 소재로, 앵클부츠에 적용되면 섹시한 포인트가 된다. 웬만한 패셔니스타가 아닌 이상, 페이턴트 앵클부츠를 신는다면 매치하는 룩은 차분하게 연출하는 것이 정석이다. 옷에도 글리터나 페이턴트 소재가 들어가면 지나치게 번쩍번쩍해 본의 아니게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 

페이턴트 소재의 앵클부츠는 또한 디테일이 복잡하지 않고 장식이 심플해야 활용도가 높다. 곧게 뻗은 지퍼라인과 원형 링의 장식 정도면 무난하다. 

 

사진=포멜카멜레, 슈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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