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에서 처음으로 여왕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환경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여왕 붉은 불개미 1마리가 나왔다.

항만이 아닌 내륙에서 여왕 붉은 불개미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앞선 17일 당국은 해당 공사장 조경용 석재에서 붉은 불개미 일개미 7마리를 발견해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 등 환경 전문가 20여 명을 동원해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조경용 석재는 중국 광저우 황푸항에서 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석재는 8대의 컨테이너에 나뉘어 적재됐고 지난 7일 부산 부두를 통해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역본부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조경용 석재의 실태를 파악, 붉은 불개미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붉은 불개미의 독에는 알칼로이드인 '솔레놉신', 펩타이드 독성분인 '포스포리파제', '하이알루로니다제' 등이 포함돼 있다.

쏘이게 되면 통증에 이어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영향이 없다.

한편 국내에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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