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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롱-황비홍-다크나이트…추석 영화 40년史

해마다 명절 연휴의 극장가는 여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연휴 시즌 영화는 우리에게 단순한 유흥 거리가 아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간의 어색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주고, 명절 준비로 고생한 이들에게는 꿀맛 같은 휴식을 선사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과거 명절엔 어떤 영화가 대중의 사랑을 받았을까. 올해로부터 10년, 20년, 30년, 40년 전 인기를 얻었던 명절 영화를 살펴본다.

 

1978년: 세기의 미남 알랭 드롱 '강 건너 텍사스 (Texas Across the River)'

공중파 방송 3사가 전부였던 시절, 추석 특선 영화는 '가족 오락'의 중심이었다. 세기의 미남 알랭 드롱이 주연을 맡은 '강 건너 텍사스(Texas Across the River)'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서부영화다. 그러나 장르는 코미디다. 자칭 스페인 귀족 출신의 이민자인 알랭 들롱이 미합중국의 주가 아닌 텍사스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 이 영화는 국내 극장 개봉은 못했지만, 명절 특선 TV 영화로 우리 곁을 찾아 많은 이들의 가슴에 각인됐다.

 

1988년: 시대의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 '다이하드 (Die Hard)'

80-90년대 할리우드 대표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 한국에서 그의 유명세는 80년대 희대의 역작 '다이하드(Die Hard)'로부터 시작된다. 아무리 극한의 고난을 겪어도 절대 죽지 않는 사나이의 이야기가 이때부터 시작된 것. 인질이 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최첨단 장비로 무장된 테러범 12명과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다이하드'는 당시 화려한 볼거리로 우리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림픽이 화두이던 그 시절, 강렬한 액션으로 올림픽을 능가하는 인기를 얻으며  액션 영화로 한 획을 그었다.

 

1998년: 우리의 영웅 이연걸 '황비홍 서역웅사 (Once Upon A Time In China And America)'

90년대는 중화권 스타들의 전성기였다. 우리 모두가 무술과 취권에 푹 빠졌던 그때, 추석 영화로 가장 사랑받은 것은 중국 무술 영화였다. 특히 이연걸의 '황비홍' 시리즈는 관련 리스트에서 절대 빠질 수 없다. 서역으로 넘어간 황비홍 일행의 이야기를 담은 '황비홍 서역웅사(Once Upon A Time In China And America)'는 황비홍 시리즈 중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황비홍의 대표 배우 이연걸이 시리즈 3편 이후 돌연 하차한 뒤, 마지막 시리즈인 '황비홍 서역웅사'에 다시 모습을 보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8년: 배트맨 시리즈의 전설이 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년의 추석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극장가를 꽉 잡았다. 특히 기존 히어로물에서 볼 수 없는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한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는 아직까지 사람들 사이에서 인생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이분법적인 전통적 선악의 구별이 없이, 선과 악 두 축 사이에 고담시를 지키는 검사이자 악당인 투 페이스-하비 덴트를 등장시켜 진정한 선이란 무엇인가를 섬세하게 그려낸 데 있다.

 

2018년: '물괴' '안시성' '협상' '명당' 한국영화 BIG 4

올해 추석 극장가는 4강 체제에 들어섰다. 국내에 보기 드문 괴수물 '물괴'부터 액션 블록버스터 '안시성', 손예진과 현빈 투톱의 '협상', 역학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명당'이 그 라인업이다. '물괴'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크치여 액션 장르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안시성'은 기마전부터 공성전까지 전쟁신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협상'은 협상가와 인질범의 실시간 대결을 통해 서스펜스로 관객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역학 3부작의 마지막인 '명당'은 조승우, 지성, 백윤식, 김성균, 문채원 등 라인업이 화려하다.

 

What's Next? - 홈시네마 대세, 집에서 편하게 즐긴다

최근에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집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홈시네마'가 대세다. 이번 명절에는 온 가족이 넷플릭스 등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영화를 함께 보는 풍경도 심심찮게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진선 기자  sun27d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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