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3차 남북정상회담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 대통령의 평양방문 2일차 회담을 70분간 한 뒤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 서명하고 교환했다.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남과 북은 상호호혜와 공리공영의 바탕 위에서 교류와 협력을 증대시키고,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을 강구해나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또 "남과 북은 이번 평양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를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했다"면서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성실히 이행하며, 한반도를 항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적극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군사 공동위원회를 가동해 군사분야 합의사항 위한 상시적 협의 진행하기로 했으며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도 합의했다"며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 미사일 발사대를 전문가 참여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겠다"며 "서해경제공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도 협의해나갈 것"이며 "자연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을 위한 남북 환경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오는 10월에 평양예술단이 서울로 와서 공연을 할 예정"이라며 "가까운 시일내에 저의 초청으로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오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까운 시일 이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올해 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 역시 "판문점 선언과 이번 평양공동선언은 평화를 앞당겨 오게 했다"며 "우리는 분단의 비극을 한시라도 빨리 끝내고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성스러운 여정에 함께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