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이 백두산에 오른다.

20일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으로 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39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백두산으로 출발했다.

지난 19일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총 두 차례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순안공항에 도착해 공군 2호기를 탑승하고 삼자연공항까지 이동한다. 공군 1호기 대신 백두산 방문에는 물품 수송을 위해 북한에 들어가 있는 공군 2호기가 사용됐다.

삼지연공항에 도착하면 차를 타고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까지 향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날씨가 좋으면 내려오는 길에 천지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방북에 함께한 공식·특별수행원도 고려항공 민항기를 타고 백두산 방문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2005년 백두산 천지)

백두산 동반 방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며 백두산행이 성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초 백두산 동반을 마치고 삼지연공항에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획을 다소 수정해 평양으로 돌아와 공군 1호기를 타고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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