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주연의 ‘미쓰백’(감독 이지원)이 제31회 도쿄 국제영화제, 제4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받으며 해외에서부터 먼저 주목받고 있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한지민)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소녀(김시아)를 만나게 되고,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감성 드라마다.

아시아 대표 영화제 중 하나인 도쿄 국제영화제에서는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하는 ‘아시안 퓨처’ 섹션에 초청돼 한국영화로는 2015년 ‘내 심장을 쏴라’ 이후 3년 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프로그램 디렉터 켄지 이시자카는 “자신의 불행한 과거가 투영된 어린 소녀를 구하려는 백상아의 고군분투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사람 사이의 연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수작”이라고 호평했다.

런던 동아시아영화제 관계자 역시 “이지원 감독은 담담하게, 하지만 폭발력 있게 하나의 연결 고리로 만나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영화를 관통하는 긴장감은 의심의 여지없이 영국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다.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어 소통할 수 있는 영화다”란 평을 남기며 관객의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는 ‘스토리스 오브 우먼’ 섹션을 여는 작품으로 선정했다.

세계 각국 배급사들의 뜨거운 관심도 받고 있어 대만의 대표 배급사 카이 창은 올해 칸 마켓에서 프로모션 영상만으로 구매를 확정했고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권 바이어들로부터도 문의가 쇄도하는 중이다.

이에 ‘미쓰백’은 해외 포스터를 공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내에서 미리 공개된 메인 포스터를 활용한 버전과 더불어 계단에서 담배를 피워 물고 있는 한지민의 모습이 담긴 버전이 동시에 공개돼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영문 타이틀과 카피 역시 세상 그 누구도 믿지 않은 채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는 백상아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 눈길을 끈다. 10월11일 개봉.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