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대부분은 가족들과의 행복한 시간을 상상하겠지만, 직장인의 15%는 추석 연휴에도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이 공동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사진=인크루트, 알바콜

15%의 직장인은 어떤 연유로 출근해야 하는 것일까. 가장 응답이 많은 이유는 '쌓인 업무(업무산적, 26%)' 때문이었다. 미처 처리하지 못한 업무 혹은 계속해서 쌓이는 업무 때문에 일을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두 번째로 응답 수가 많았던 이유는 '상사, 회사의 지시(22%)'였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지시 때문에 나가야 하는 것이다. '성수기라 쉴 수 없다'는 응답도 20%를 차지했다.

자발적으로 출근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연휴에 특별히 할일이 없거나'(7%) '연휴 뒤 쌓여있을 업무가 두려워 후유증을 줄이고자'(6%) 또는 '잔소리에서 탈피하고자'(2%) 및 '(귀향으로 인한)경제적 부담'(5%)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하지만 자의보다는 타의에 의한 출근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업종별로도 추석연휴 출근비율에 차이가 있었다. 연휴에 출근하는 비율이 높은 업종은 '문화ㆍ여가ㆍ생활(31%)'과 '외식ㆍ음료(25%)' 업종이었는데, 아무래도 업종 특성상 휴일보다 평일에 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 비율이 높은 업종은 차례대로 '고객상담ㆍ리서치(18.9%)', '생산ㆍ건설ㆍ운송(17.8%)', '유통ㆍ판매(16.9%)' 순이었다.

사진=연합뉴스

그렇다면, 이들은 적절한 보상을 받고 추석 연휴 때 일을 하는 것일까? 안타깝게도 추석 연휴에 일하는 직장인 중 57%는 '별도의 추가급여 없이' 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일특별근무수당을 지급받는 직장인은 33%, 연차 혹은 대체휴가로 지급받는 직장인은 8%에 불과했다.

한편, 가장 출근을 많이 하는 날은 '9월 26일 수요일(26%)'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유는 대체휴일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그 다음으로는 '9월 22일 토요일(24%)', '9월 25일 화요일(19%)', '9월 23일 일요일(17%)' 순이었다. 추석 당일인 월요일에 출근하는 비율(12%)이 가장 적었다.

본 설문조사는 2018년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진행되었고, 총 1천106명이 참여했다. 그 중 직장인은 587명, 구직자는 487명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9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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