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탑건’ ‘그래비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재개봉해 시네필의 심박지수를 높였다면 올 가을엔 기상천외 판타지아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부터 대만 로맨스 아이코닉 필름 ‘청설’, 불후의 명작 ‘보디가드’가 재개봉 소식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9월27일 개봉하는 ‘보디가드’는 전직 대통령을 경호했던 보디가드(케빈 코스트너)가 세계적인 톱스타 여가수(휘트니 휴스턴)를 경호하게 되면서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인생 로맨스다. 그래미상을 6번 수상한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과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를 동시에 석권한 당대 최고의 쾌남 배우 케빈 코스트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OST ‘I will always love you’는 개봉 당시인 1992년부터 지금까지도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으로 남아있어 스크린에 펼쳐질 위대한 감동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크다.

 

 

‘안녕 나의 소녀’ ‘나의 소녀시대’ 등에 앞서 2010년 개봉된 ‘청설’(감독 청펀펀)은 대만 첫사랑 로맨스의 원조로 꼽힌다. 손으로 말하는 열정 가득한 여자 양양과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순정남 티엔커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주연을 맡은 펑위옌과 진의함, 천옌시까지 이 영화를 통해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발돋움했다. 항상 수화로 대화하는 두 남녀의 풍부한 표정 연기와 감각적인 장면, 풋풋한 첫사랑과 따스한 가족애 스토리로 찬바람이 솔솔 부는 10월, 관객의 마음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10월 개봉.

 

 

10월11일 개봉을 앞둔 아트버스터의 효시 격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감독 웨스 앤더슨)은 세계적 호텔 지배인 구스타브와 로비보이 제로가 세계 최고 부호 마담 D.의 피살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판타지 아트다.

영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다채로운 색감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아카데미시상식 4관왕, 골든글로브 최우수 작품상 수상,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무려 총 131개 수상 기록을 세웠다.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시얼샤 로넌, 토니 레볼로리, 애드리언 브로디, 윌렘 대포, 레아 세이두, 주드 로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이외 OST, 패션, 건축 등 영화요소 하나하나가 긴밀하게 어우러지며 객석에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일명 '앤더슨 터치'로 불리는 웨스 앤더슨 연출미학의 풍성함을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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