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장소와 시간을 논의 중이며 곧 발표할 것"이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공식화했다.

이는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소강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던 북미 간 논의가 다시 본궤도에 오를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중간선거(11월6일) 일정 등을 고려하면 10월 말께 북미회담이 열릴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조속히 끝내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음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회담 결과에 대해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한다고 했다”며 문 대통령의 중재 행보에 대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양 정상은 2차 미북정상회담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다시 살아난 비핵화 협상이 북미 2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져 가시적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면 한반도 정세는 올 가을을 기점으로 중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남북이 공히 희망해온 연내 종전선언의 성사 여부는 비핵화 조치의 실질적 이행과 맞물려 한반도 정세가 확실히 평화모드로 들어서느냐 마느냐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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