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부터 운동회는 늘 가을에 열렸다. 바깥 활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 선선한 날씨에, 청명한 하늘까지 갖춰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제 세월이 지나 가을 운동회는 추억이 됐지만, 올해도 맑은 하늘을 보면 왠지 한 번 뛰어줘야 할 것 같다.

생활체육이 보편화되면서, 선수 수준까진 아니어도 대단한 실력을 가진 ‘운동 능력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이들을 위한 야외 스포츠 이벤트들은 가을에 집중된다. 성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가을 운동회’로 각광받는 스포츠 이벤트들을 모아봤다.

 

★’춘마’를 아느냐?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현장. 사진=연합뉴스

‘춘마’로 불리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은 마라톤 마니아들이 가장 사랑하는 마라톤 대회로 긴 역사를 자랑한다. 춘천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달릴 수 있어, 전국의 수많은 마라토너들이 모이는 대회이기도 하다.

10월 28일 춘천 공지천교에서 출발하며, 풀코스와 10km 코스로 나뉜다. 선착순 3만명까지(풀코스 2만명, 10km 1만명) 뛸 수 있으며, 참가자격은 풀코스의 경우 만 18세 이상 신체 건강한 남녀이면 된다. 10km는 대한육상연맹 등록선수(선수등록 말소 뒤 2년 경과되지 않은 사람 포함)만 제외하면 누구나 참가가능하다.

 

★5km 부터 시작하는 마라톤…’전국 직장인 마라톤’

 

인기 마라톤 대회인 핑크리본 마라톤 대회. 3km부터 뛸 수 있지만 올해 이 대회 참가신청은 마감됐다. 사진=연합뉴스

풀코스 도전이 부담스럽다면, 짧은 거리부터 뛰어보는 것도 좋다. 10월 3일 개천절, 여의도 이벤트광장에서는 올해 처음 열리는 제1회 고용노동부장관기 전국 직장인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대한직장인체육회와 한국마라톤TV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한다.

5km, 10km, 하프, 풀코스까지 네 종류가 있어, 짧은 거리를 뛰고 싶은 이들도 참가할 수 있다. 풀코스 5시간, 하프코스 3시간, 10km 2시간, 5km 1시간으로 완주 제한시간이 있다. 코스는 여의도 이벤트광장에서 시작해 신목동역, 신도림역, 신대방역 등을 거친다. 9월 29일까지 접수기간이다.

 

★2018 서울시 직장인 배드민턴 대회

 

사진=서울시

 

학창시절 셔틀콕 한 번 쳐 본 경험 없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배드민턴은 보편적인 생활 스포츠다. 이런 배드민턴에 자신이 있다면 눈길이 쏠릴 대회가 서울시 직장인 배드민턴대회다.

접수 마감은 10월 15일까지이며, 여자복식 100팀과 남자복식 150팀으로 총 500명이 참가할 수 있다. 복식경기만 진행되며, 남녀 모두 연령별-등급별로 나뉘어 경기를 치르게 된다. 10월 27일 여자복식, 10월 28일 남자복식 예정이다. 장소는 도봉구 다락원 실내배드민턴장이다.

 

★2018 서울시 직장인리그 당구대회

 

사진=서울시

당구 마니아들의 눈길을 끄는 당구대회도 있다. 서울시 소재 직장인 대상으로 열리는 2018 서울시 직장인리그 당구대회다. 2인조 3쿠션 20점 경기로 진행되며, 2인조를 짤 때 남녀 구성은 자유다. 그러나 남녀 구성에 따라 핸디가 적용된다(남남 20점/남녀 17점/여여 14점).

총 96팀, 192명이 참가 가능하며 3팀씩 조별 예선리그 뒤 조 1위끼리 본선 토너먼트를 치른다. 10월 31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예선과 본선 모두 서울 시내 지정 당구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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