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혼밥, 혼술 등의 문화가 보편화 되고 있다. ‘우리’ 보다는 ‘나’가 중요시되는 사회 풍토 속에 혼술은 1인 가구가 추구하는 ‘선택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9월 12일부터 9월 25일까지 미혼남녀 총 420명(남 205명, 여 215명)을 대상으로 ‘혼술’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2명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보다 혼술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19.8%가 ‘혼자 마시기’, 33.3%는 ‘같이 마시기’를 선호했다.

혼술은 주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어’(51%)서 즐기는 경우가 많았다. 또 ‘먹고 싶은 메뉴를 먹기 위해’(16.7%), ‘간단하게 한 잔만 하고 싶어서’(13.3%) 등 다수가 아닌 오롯이 혼자서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한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미혼남녀가 뽑은 최고의 혼술 장소는 집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34.8%가 ‘집’을 혼술하기 제일 좋은 장소로 선택했다. 뒤이어 ‘동네 선술집’(16%), ‘스몰비어’(12.6%), ‘이자카야’(11.4%), ‘편의점 앞 간이 테이블’(10%) 등이 혼술하기 좋은 곳으로 꼽혔다.

마주보는 대화 상대가 없는 만큼 혼술을 밖에서 즐길 때 선호하는 자리 역시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자리는 ‘밖을 구경할 수 있는 창가 자리’(31.4%)였다. ‘주방이 보이는 바 테이블’(22.4%), ‘홀로 앉을 수 있는 자리’(14%) 등이 뒤를 이었다.

혼술에 대한 취지가 확고한 만큼 합석을 제의받는다는 가정에 여성 37.2%는 ‘오늘은 혼자 마시러 왔다고 거절한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의 75.6%는 ‘원래 먹던 자리에서 합석을 한다’고 답해 반응이 엇갈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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