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에 원행스님이 당선됐다.

28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회관에서 진행된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원행스님이 선출됐다.

선거인단 318명 중 315명이 이날 선거에 참여했다. 이 중 원행스님은 235표를 얻어 총무원장이 됐다.

이번 선거는 당초 원행스님을 비롯한 혜총스님, 정우스님, 일면스님이 후보로 등록됐다. 그러나 지난 26일 나머지 세 후보가 집단 사퇴하며 원행스님 단독후보로 선거가 진행됐다.

21일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즉각 퇴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설정스님은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한국 불교를 변화시키기 위해 종단에 나왔지만 뜻을 못 이루고 산중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라고 퇴진의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