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스캔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57)이 이 지사를 상대로 억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선은 오늘(28일) 오전 소송대리인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서울동부지법을 찾아 이 지사에게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3억원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서울동부지법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부선은 "이 지사는 저를 허언증 환자에 마약 상습 복용자라고 몰아붙였다"며 "이 지사로부터 당한 인격살인과 명예훼손을 보상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한 권력자와의 불행한 만남으로 저희 모녀의 명예는 땅에 떨어졌다. (반면 이 지사는)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을 악용해 세상에서 가장 금실 좋은 부부인 행세를 하고, 경기지사라는 자리에서 대통령 다음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승소한다면 저보다 더 불행한 미혼모들을 위해 소송비용을 뺀 나머지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했다. 김부선은 지난 17일 "강 변호사에게 수임료 절반은 외상으로 한 상태"라며 본인의 페이스북에 계좌를 밝히고 공개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해왔다.

앞서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김부선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고, 김부선은 지난 14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김부선은 "분당서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서 8년간 관할한 곳으로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서울 소재 검찰청에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부선은 지난 18일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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