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자신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라고 주장한 윤 여사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모 대학에서 활동하는 최 교수는 신분을 절대 밝히지 않겠다는 제작진의 서약을 받고나서야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는 '윤 여사'라 불리는 사람이 자신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어릴 적부터 절친한 사이였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윤 여사는 최 교수에게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를 세상에 드러나기도 전에 말해주는가 하면 청와대에서 근무해볼 생각이 없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그런 윤 여사를 믿고 그동안 2억 원의 돈을 건넸다. 대통령 휴가비부터 이런 저런 명목의 비용이었다. 윤 여사에게 돈을 보낸 횟수만 128회였다. 윤 여사는 엄청난 금액으로 보상 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자신이 1조 원짜리 수표를 갖고 있다고 사진까지 보내줬다.
이후 윤 여사의 말만 믿고 4년 6개월을 넘게 기다리던 최 교수는 기다림이 길어지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찰을 찾았다. 그러나 윤 여사는 흔적 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윤 여사의 주민등록증 발급 기록이 없어 사진도, 지문도 확인할 방법이 없던 것.
이후 경찰은 오랜 수사 끝에 윤 여사를 체포했다. 윤 여사는 인맥은 물론 1조원 수표 등 자신의 주장들이 모두 진짜라 주장했다.
그러나 윤 여사가 보여 준 1조 원짜리 수표는 기존에 사기범들이 사용하던 위조수표들의 허술한 부분을 보완해 더 완벽하게 만든 위조수표였다. 은행권에서 발행할 수 있는 최고가 열 두 자리다. 그러나 1조원짜리 수표는 열 세 자리로, 애초에 존재할 수 없는 수표였다.
알고 보니 윤 여사는 이전에도 여러 번 비슷한 종류의 사기 행각을 벌인 바 있었다. 윤 여사는 반지하 방에 살면서 전화로 최 교수를 농락했던 것이었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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