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더웠던 여름이 거짓말처럼 가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부는 날씨에 행복한 요즘이다. 도심의 거리든, 한가로운 강이나 산이든 나들이하기 딱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사진=픽사베이

 

이러한 가을에는 클래식한 러블리함의 대명사, ‘리본’이 생각난다. 유니섹스 캐주얼 시대라지만, 여전히 여성의 특권인 리본은 러블리한 스타일을 연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스테디셀러다. 

다양한 리본 디테일 아이템을 이용한 스타일링으로, 나이에 관계없이 러블리한 가을 여인이 될 수 있다.

 

★소녀의 특권, ‘리본핀’

 

사진=아가타

 

소녀스러움의 대명사인 ‘머리카락 위 리본’은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수 있다. 가장 전통적인 방식은 역시 리본으로 머리카락을 묶는 것이겠지만, 풀리기도 쉬운 데다 짧은 머리에는 적용이 어렵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은 고급스러운 포인트가 되는 리본 핀이다.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아가타는 최근 ‘미니 리본 집게핀’을 출시했다. 앙증맞은 리본 모티브와 달콤한 파스텔 톤의 컬러가 어우러진 아이템으로, 사이즈가 크지 않아 아이들의 흘러내리는 앞머리를 고정하기 좋은 사이즈다. 큐트한 리본 디테일은 소녀들에게 사랑스러움을 더해준다.
소재 또한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 식물성 천연소재인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를 이용해, 아이들의 머리카락을 안심하고 장식해줄 수 있다.

 

★미니멀 러블리, ‘리본 플랫’

 

사진=알도

 

이제 리본 나풀거릴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해도, 무조건 ‘미니멀’만을 추구하며 살아가기엔 인생이 밋밋하다. 그리고 미니멀함과 러블리함은 공존할 수 있다. 단순한 기본 아이템에 작은 리본이 하나 추가되기만 해도 또 다른 매력이 솟아난다.

캐나다 슈즈 브랜드 알도는 18FW를 맞아 발레리나 플랫 ‘PALINIRA’ 슈즈를 선보였다. 플랫슈즈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동글동글한 앞코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우아하면서도 앙증맞은 느낌을 준다. 가을에 어울리는 세련된 패턴 또한 돋보인다.

여기에 매력적인 리본 장식 디테일이 들어가 여성스러움을 한껏 강조했으며, 어떤 패션에도 어울리는 단순함으로 더욱 활용도를 높였다.

 

★캐주얼 스타일링X리본

 

사진= 1. 트렁크 프로젝트, 2&3. 푸마, 4. 리뽀, 5. 바바라

 

편안하고 활동성 좋은 스타일링이 반드시 후줄근한 느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깔끔한 블랙 앤 화이트 후드티셔츠와 트랙팬츠는 편안함을 살리지만 사실 그리 독특하지는 않다. 그러나 여기에 걸리시한 리본 디테일의 운동화로 사랑스러움을 더하면 유니크하게 상큼함 톡톡 튀는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요즘 같은 간절기에 맞춰 컬러감이 화려한 오버사이즈 가디건을 매치해 봐도 좋다. 화사한 컬러와 사랑스러운 리본이 조화돼 생기가 넘치는 룩이 된다. 

 

★페미닌 시크X리본

 

사진=1. 마리타 후리나이넨 , 2. 러브캣비쥬, 3. 스와치, 4. 러브캣, 5. 바바라

 

사실 리본과 시크함의 조합은 상상하기 쉽지 않다. 시크한 룩의 경우 도시적이고 매니시한 스타일이 대부분으로, 난데없이 여성미의 대명사 리본이 들어가면 이도저도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시크하면서도 페미닌함이 살아 있는 컬러 슈트에 과감한 리본 디테일이 들어간 슈즈를 조합하면 많은 것을 더하지 않아도 패셔너블하다. 

이 때 리본 디테일 아이템의 선택도 중요하다. 슈트가 눈길을 확 끄는 만큼, 리본이 달린 슈즈는 깔끔한 블랙의 심플한 것이 좋다. 페미닌 시크 무드의 백과 액세서리를 적절히 매치하면 무난하게 리본 디테일이 활용된 가을 오피스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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