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신정근과 이정은이 안타까운 최후를 맞았다.

 

사진=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캡처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그동안 고애신(김태리)의 수호천사이자 실과 바늘처럼 붙어다니며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행랑아범(신정근)과 함안댁(이정은)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장포수(최무성)의 거점으로 의병들과 자원병, 민간인들이 몰려오고 행랑아범과 함안댁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일본군들이 거점을 파악하고 급습한다. 직전에 정보를 입수한 황은산(김갑수)은 일행들을 이끈 채 피신하며 고애신이 가마를 탄 채 저자거리로 내려가 일본군 대좌를 암살하려 한다는 거짓정보를 흘린다.

가마의 선두는 행랑아범과 함안댁이 서고, 4인의 가마꾼들이 아무도 없는 가마를 맨 채 늦은 밤 저자거리를 활보한다. 생의 마지막임을 직감한 이들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하나씩 꺼내놓는다. 행랑아범은 함안댁에 대한 연정을 고백하고, 가마꾼들은 시간이 없으니 어서 손을 잡으라고 재촉한다. 그러자 함안댁은 화통하게 “이녁이 있어서 그동안 든든했소. 어서 손 잡으소”라며 손을 내민다.

행랑아범은 함안댁이 내민 손을 잡으려던 순간, 몰려든 일본군들이 쏜 총탄에 쓰러진다. 이어 함안댁이 총탄에 맞아 찬바닥에 몸을 눕히고 나머지 가마꾼들도 희생된다. 숨을 거두기 직전 행랑아범은 건너편에 쓰러진 함안댁을 지긋이 바라본 뒤 눈을 감았다. 애절한 황혼의 로맨스에 시청자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미스터 션샤인’ 마지막회는 30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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